[사설]경남의 안전 수준, 더 개선되어야 한다
[사설]경남의 안전 수준, 더 개선되어야 한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2.2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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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에 관한 각종 통계를 활용해 자치단체별 안전 수준을 1~5등급으로 계량화한 ‘지역 안전지수’라는 게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산출분야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자연재해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7개 분야다.

‘2023년 지역 안전지수’에 따르면 경남의 평균 안전등급은 2.5등급이라고 한다. 전국 시·도 중 경기(평균 1.5등급) 서울(평균 2등급) 다음으로 높은 수치라고 하나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안전수준이다. 다른 시·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이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게 아니다. 2.5등급이라는 사실은 경남도민의 안전이 절반 수준 밖에 안된다는 뜻이다. 자랑할 일이 아니다. 안전에 대한 지자체의 경각심도 늦춰서는 안되는 것이다.

분야별로는 경남은 △자살(3등급) △범죄(4등급) 분야에서는 하위급에 △생활안전(5등급) 분야에서는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교통사고(2등급) △화재(2등급) △감염병(2등급) 분야 역시 다소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나 겨우 안전 수준 평균만을 넘겼을 뿐이다. 문제는 도내애서는 안전 수준이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더 낮다는 사실이다. 교통사고 분야에서는 진주시·사천시·밀양시·의령군·고성군·남해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이 4등급, 함양군은 5등급으로 평가됐다. 화재는 밀양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이 4등급, 생활안전은 밀양시·의령군·남해군·하동군·합천군이 각각 4등급, 산청군은 5등급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밀양시·고성군·합천군이 4등급, 통영시가 5등급을 기록했다. 감염병은 진주시·통영시·밀양시·남해군·산청군·함양군·거창군이 4등급, 사천시·합천군은 5등급을 받았다.

안전의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정도의 안전 등급으로는 경남도와 일선 시·군 마다 강조해 오던 ‘안전경남’ 슬로건이 부끄러운 수치다. 지역의 안전을 내팽개치고 살기 좋은 지역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경남도와 일선 시·군에서는 지금 보다 안전 수준이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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