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장목관광단지, 사업추진 날개 달았다
거제 장목관광단지, 사업추진 날개 달았다
  • 임명진·배창일
  • 승인 2024.02.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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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국토부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 선정
다양한 정부 지원…2030년까지 사업 마무리 기대
2조5000억원 생산·1만6000여 명 고용 유발 효과
경남도는 22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에 거제 ‘장목관광단지’가 포함된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가 기업의 지방 이전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04년 도입한 ‘기업도시개발사업’에 민간기업의 투자 여건을 개선한 것으로, 기업 주도로 개발할 공간에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연계해 산업·관광 등 주된 기능과 주거·교육 등 자족적 기능을 포함한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새로운 국정과제로 삼고, 규제 완화와 정부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행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과 함께 지난해 공모를 시행했다.

경남도는 공모 선정을 위해 관련 전문가와 실무팀을 구성해 디지털, 케어, 아트의 3대 핵심기능과 정주인프라 시설로 계획된 기업혁신파크 공모 제안서를 지난해 11월 8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거제 기업혁신파크는 거제시 장목면 구영리 일원의 거제 장목관광단지 125만㎡를 171만㎡로 확대하고 3대 앵커(바이오·케어, IT·디지털, 미디어·아트) 중심의 세계적 문화산업 도시를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1조 4000억원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며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다.

지난해 정부의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공모계획에 따라 △개발 관련 규제 완화에 따른 민간투자 매력 증대 △중앙정부와 연계 추진에 따른 사업기간 단축 등을 고려해 관광단지에서 기업혁신파크로 확대 계획했다.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은 1996년에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개발이 지연돼 왔으나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등 거제시 장목면의 주변 여건 변화에 맞춰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고품격 힐링·치유형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22년 공모를 거쳐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국토교통부 국정과제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중앙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을 예정으로, 진입도로 국비 지원, 법인세, 재산세, 취득세 등 세금 감면, 외국교육기관 설립, 도시공간의 다양한 기능을 집적시킬 수 있도록 건축물 용적률과 건폐율 상향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경남도에서는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개발계획과 실시계획을 동시에 수립하고 관련 협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조선산업 위기로 인해 2018년부터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현재까지도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번 기업혁신파크 추진을 통해 침체돼 있는 거제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거제를 포함한 경남이 재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조 5000억원의 생산유발 △1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 6000여 명의 고용 유발 외에도 △연간 450만 명의 관광객 유치 △정주인구 유입 등 여러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원전·방산·우주항공산업과 함께 남해안 관광이 경남의 신 주력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거제 기업혁신파크가 관광단지와 기업도시 기능이 융복합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남해안 관광의 주요거점이 되어 경남 재도약의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명진·배창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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