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예방 궤양 제거 소독 실천”
“과수화상병 예방 궤양 제거 소독 실천”
  • 박성민
  • 승인 2024.02.2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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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궤양제거 현장 연시회
도구·작업복 사용 전후 소독해야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겨울철 가지 궤양제거를 위한 현장 연시회를 개최한 가운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해 병원균 월동처인 가지 궤양을 철저히 제거하고, 가지치기 도구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25일 당부했다.

연시회에는 검역본부 영남지역본부, 시군농업기술센터 과수업무 담당 공무원, 사과 주산지 농업인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원 김형준 지도사가 우리 도 과수화상병 대응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거창군 신을성 병해충 예찰 전문위원이 과수 궤양 구분 방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농업기술원 이경근 지도관이 가지 궤양제거 후 나오는 잔재물 파쇄 시연을 진행했다.

과수화상병은 우리나라에서 검역병해충으로 지정된 금지병해충에 의한 세균병을 말한다. 아직 경남 도내에는 발병이 되지 않아 생소하나 발병 시 피해가 크기 때문에 예방차원으로 과원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또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확산속도가 빨라 나무 한 그루에서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하기 때문에 과수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손꼽힌다.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됐을 경우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정색으로 변하며 마르는 증상을 보인다.

화상병원균은 겨울철 궤양 부위에서 월동이 가능하므로 병원균 전파와 밀도 경감을 위해 궤양 제거를 통해 사전예방 방제가 필요하다. 사과·배 겨울철 가지치기 시 수피가 갈라지거나 터지고 검게 마르는 궤양 등 다양한 궤양을 중점으로 제거하고, 절단 부위에 티오파네이트메틸 도포제 등 소독약을 발라 줘야 한다. 특히, 겨울철 가지치기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작업도구와 작업복 등을 수시로 소독해 병원균이 다른 나무로 옮겨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소독방법은 70% 알코올 또는 유효약제(차아염소산나트륨) 0.2% 함유 락스(또는 일반 락스 20배 희석액)에 도구를 10초 이상 담그거나 분무기로 골고루 뿌려 준다. 고희숙 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장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농가 스스로 철저한 예방관리가 필요하며, 외부인 출입관리와 영농일지 작성 등 자기농장관리와 예찰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민기자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지난 23일 겨울철 가지 궤양 제거를 위한 현장 연시회를 열고 있다. 사진=경남도농업기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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