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글로컬대학 사업 재추진할 것”
국립창원대 박민원 총장 “글로컬대학 사업 재추진할 것”
  • 이은수
  • 승인 2024.02.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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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남해 도립대학과 통합 추진
신기술·첨단분야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전환
1969년 개교 이래 첫 모교 출신 제9대 국립창원대학교 박민원 총장은 26일 취임 일성으로 글로컬 대학을 강조했다.

박민원 총장(전기전자제어공학부)은 거창·남해 도립대학과 통합에는 찬성하면서 국립경상대와 통합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학의 미래를 위해 신기술·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연구에 중점을 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박 총장은 이날 본관 글로컬 준비위원회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작년 6월 창원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선정에 탈락했다”며 “이는 지역사회와 협력·소통하지 못한 결과로, 사업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부의 2기 글로컬대학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성공해야 한다”며 “현재 글로컬추진위를 구성해 창원대 변화와 혁신 3단계 계획을 준비해 사업계획서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변화와 혁신 3단계는 1단계 지역 동반성장을 위한 지역대학 기반 거버넌스 통합, 2단계 지역생태계 리더 양성을 위한 과학기술원 설립, 3단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하에 주립대 형식 통합모델 실현이다.

박총장은 “나아가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글로컬합의기구를 마련해 소통과 합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최종계획서 제출 전 핵심계획에 대해 구성원의 찬반의견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은 정부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 30곳을 육성하기 위해 5년간 학교당 100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대학 통합과 관련, “우선 거창·남해의 도립대학들과 통합한 뒤 신기술·첨단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연구에 중점을 둔 ‘과학기술 특성화대학’으로 전환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대학교와 통합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과 통합 경험이 전무한 가운데 조심스럽다. 서로 비슷한 과도 많다”며 말을 아꼈다.

박 총장은 “창원국가산단이 올해 50년이 지나 또 다른 50년을 위한 국가산단2.0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창원대가 인재공급과 연구개발의 핵심적 역할을 자처하겠다. 지역사회에서 ‘창원대가 달라졌다’는 인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글로벌 대학, 교육역량 우수대학,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대학, 자율과 소통의 대학 행정’을 목표로 설정하고, 비전과 목표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총장의 취임식은 다음 달 중에 열릴 예정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박민원 창원대 총장 취임 기자회견.
창원대 박민원 총장이 26일 오전 본관 3층 글로컬 준비위원회실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창원대 박민원 총장이 26일 오전 본관 3층 글로컬 준비위원회실에서 대학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박민원 총장.
창원대 박민원 총장이 26일 오전 본관 3층 글로컬 준비위원회실에서 대학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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