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주촌면에 소재한 부경동물원에 남아 있던 동물들이 다른 지역 동물원으로 이송된다고 한다. 부경동물원은 지난해 ‘갈비뼈 사자’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던 동물원이다. 지난해 8월 이곳에 있던 수사자가 삐쩍 마른 채 낡고 열악한 실내 시설에서 홀로 지내는 것이 알려지면서 수사자를 구해달라는 여론과 동물원 폐쇄를 요구하는 민원이 쇄도했다. 논란 속 수사자는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져, 지금은 ‘바람이’라는 새 이름으로 적절한 사육과 관리를 받으며 살고 있다고 한다.
수사자 논란 이후 부경동물원은 운영을 중단했다. 운영 중단 당시 사자, 호랑이, 흑표범, 양, 거북이 등 50여마리의 동물들이 남아 있었다. 동물원은 시설 개선은 고사하고, 먹이마저 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 동물보호단체에서 지난해 8월부터 시민모금을 통해 동물원 동물들에게 먹이를 지원했다. 그렇지만 먹이와 사료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 남은 동물들이 여전히 노후화되고, 열악한 시설에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논란 이후에도 남은 동물의 학대가 계속됐던 것이다.
어찌보면 개원 때부터 이같은 우려가 있었다. 부경동물원은 영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사설동물원으로 2013년 개원됐다. 김해와 창원 등을 중심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이 몰리면서 한때나마(2017년) 동물 125종 600마리가 전시되는 등 성황을 이루기도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거나 관람객의 급감으로 운영난에 몰렸고, 결국 운영이 중단됐다. 그럼에도 사설동물원이었던 관계로 지자체에서의 지원은 어려웠고, 민간단체에서의 지원도 한계가 있었다. 재정난은 고스란히 동물들에게 전가됐다.
이제 남은 동물들도 시설이 좋은 곳으로 이송키로 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부경동물원에는 8종 14마리의 동물이 남아있는데, 이 중 아나콘다를 포함한 2마리의 뱀은 대구의 한 동물원으로 옮기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 동물들도 이른 시일내 좋은 환경을 갖춘 동물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대한 빨리 이송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
수사자 논란 이후 부경동물원은 운영을 중단했다. 운영 중단 당시 사자, 호랑이, 흑표범, 양, 거북이 등 50여마리의 동물들이 남아 있었다. 동물원은 시설 개선은 고사하고, 먹이마저 줄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운영난을 겪었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 동물보호단체에서 지난해 8월부터 시민모금을 통해 동물원 동물들에게 먹이를 지원했다. 그렇지만 먹이와 사료 공급은 턱없이 부족했다. 남은 동물들이 여전히 노후화되고, 열악한 시설에서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한다. 논란 이후에도 남은 동물의 학대가 계속됐던 것이다.
어찌보면 개원 때부터 이같은 우려가 있었다. 부경동물원은 영리를 주목적으로 하는 사설동물원으로 2013년 개원됐다. 김해와 창원 등을 중심으로 아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이 몰리면서 한때나마(2017년) 동물 125종 600마리가 전시되는 등 성황을 이루기도 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거나 관람객의 급감으로 운영난에 몰렸고, 결국 운영이 중단됐다. 그럼에도 사설동물원이었던 관계로 지자체에서의 지원은 어려웠고, 민간단체에서의 지원도 한계가 있었다. 재정난은 고스란히 동물들에게 전가됐다.
이제 남은 동물들도 시설이 좋은 곳으로 이송키로 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부경동물원에는 8종 14마리의 동물이 남아있는데, 이 중 아나콘다를 포함한 2마리의 뱀은 대구의 한 동물원으로 옮기는 것이 추진되고 있다. 나머지 동물들도 이른 시일내 좋은 환경을 갖춘 동물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한다. 최대한 빨리 이송될 수 있도록 서둘러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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