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항공기 제작과정 현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사천시, 항공기 제작과정 현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
  • 문병기
  • 승인 2024.02.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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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KAI 업무협약…관광투어 프로그램 개발 협력
일반인들은 쉽게 볼 수 없는 항공기 제작과정 등을 직접 현장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천시와 우리나라 유일의 항공기체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업무협약을 맺고 항공 산업과 연계한 지역 관광활성화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동식 사천시장과 강구영 KAI 대표는 27일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의 핵심 콘텐츠인 항공산업 관광 투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와 함께 한국판 나사(NASA)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심장으로 거듭나고, 우리나라 방위산업은 물론 국산 항공기의 수출을 통해 세계 7대 항공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KAI가 향후 국가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항공우주 중심도시 사천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번 협약은 항공 산업과 관광산업을 하나로 접목한 국내 유일의 산업관광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해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은 물론 산업관광 투어 관람로 및 편의시설 조성, 관람객 출입 및 산업현장 개방, 포토존 설치를 위한 실물 기체 제공 등 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산업관광 투어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이다. 사천사랑 시티투어와 연계해 기존 항공우주박물관과 항공우주과학관, KAI 에비에이션센터는 물론이고 항공기 생산현장(고정익동, 회전익동)을 직접 들어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견학 및 체험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방위사업체인 KAI는 평소 엄격히 출입이 통제된다. 일반인의 경우 사실상 출입 자체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항공기 생산현장을 방문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관광객들이 직접 한국형전투기 KF-21과 유럽하늘을 누비는 FA-50은 물론 다목적헬기 수리온 등을 생산하는 현장에 들어가 그 과정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박주봉 관광진흥과장은 “사천이 우주항공청 설립으로 프랑스 툴루즈를 꿈꾸는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 성장해 나가야 하고 KAI 역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주항공기업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궁금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양 기관이 협업을 통해 우주항공도시의 이미지 부각은 물론 성공한 산업관광모델로 만들어, 오직 사천에서만 볼 수 있는 획기적인 관광코스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의 새로운 관광코스로 자리매김할 KAI의 항공기 생산 현장. 사진=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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