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잰걸음’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 ‘잰걸음’
  • 임명진
  • 승인 2024.02.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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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시군 공동 세미나
사업추진 역량·협력 강화
민간전문가 자문위 운영
경남도가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지를 기리는 순례길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이순신 순례길 조성사업의 운영관리 방안 확보를 위해 도와 참여 시·군 간 공동 세미나를 개최한데 이어 27일에는 이순신 순례길 조성과 관련해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과거에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발굴하고 정비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서부청사에 관광개발국이 설치되면서 본격적인 이순신장군의 승전지 순례길 조성사업으로 확대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관계 시·군,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고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가 남해안 전역에 흩어져 있어 사업범위가 넓어 관광명소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2026년까지 3년간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올해는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추진에 나서고 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창원과 통영, 사천, 거제, 남해가 대상이며 23㎞ 구간에 관광거점시설 조성 등을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3년간 추진되는 시범사업에 소요되는 총 예산은 411억원이며 오는 4월에 내년도 계속사업으로 국비 100억원을 문체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국비 확보를 위해 상반기에 승전지 순례길 국회 포럼 및 걷기 행사도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은 길이 7㎞ 구간의 진해바다 순례길이 조성되며 △통영은 한산대첩 승전로 △사천은 거북선 최초 승전지로 해안탐방로와 경관조명 설치 △거제는 순례길과 야간경관 미디어파사드 △남해는 노량해전 큰별 순례길이 각각 추진된다.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은 향후 부산과 전남과 연계하는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과 연계할 예정이다. 기존의 남파랑길, 백의종군로에 이순신 둘레길, 조선수군 재건로(전남) 등 각각의 순례길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경남도는 앞서 21일 제주에서 30여 명의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어 제주올레의 길 조성 원칙, 안내체계 표식, 코스 조성 방법과 유지관리 등 이순신 순례길 사업에 접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미나 참석자 대상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순례길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사항에는 △조성 및 운영관리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설정(37.5%) △지자체·민간부문 역량 강화(25%) △안정적인 예산 확보 및 지원(20.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27일에는 서울역 회의실에서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역사, 콘텐츠·관광, 선형관광자원 3개 분야의 민간 전문가 7명을 초대해 이순신 순례길 개발계획 수립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조성 방향, 승전지 쟁점사항, 브랜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기진 도 남해안과장은 “참석한 자문위원들이 전문지식과 경험을 아낌없이 공유했다”며 “향후에도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의견 수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경남도가 지난 21일 제주에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순신 장군의 호국의지를 기리는 순례길 조성사업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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