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창렬사 제향’ 국가제향 가능할까
진주시 ‘창렬사 제향’ 국가제향 가능할까
  • 최창민
  • 승인 2024.02.2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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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문화재청 공모사업 선정
“국가 제향 승격 마중물 기대”
박대출 의원, 승격 요구 지원
진주 창렬사제향이 올해 정부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가제향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진주시는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지원 공모사업’에 진주 창렬사 제향 봉행이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창렬사 제향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에서 왜적과 치열한 전투 끝에 나라를 위해 순절하신 충무공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장수들과 7만 민관군의 숭고하고 거룩한 뜻을 기리는 제향이다.

매년 음력 3월 초정일에 진주시 주관으로 춘계 제향을, 음력 9월 초정일에 진주성호국정신선양회 주관으로 추계 제향을 지내고 있다.

이번 선정에 따라 올해 제431주년 춘계 제향 규모를 확대, 추모 공연을 진행해 진주대첩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호국선열의 충의를 기린다.

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유사한 순의 제향은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이번 공모 선정으로 국난극복의 상징인 진주대첩의 역사적, 정신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진주 창렬사 제향이 국가 제향으로 승격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대출 의원은 지난해 1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직접 만나 진주대첩 순의제향 행사를 국가 제향 승격을 요구한바 있다. 당시 최 청장은 “진주대첩 순의제향의 중요성 등을 판단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

문화재청의 해당 사업은 당초 2024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으나, 국회 예산심사를 통해 5억원이 증액됐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이 기재부를 설득하는 등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 의원은 “진주대첩은 풍전등화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민관군이 힘을 합친 국난극복의 상징이자 충절의 고장 진주의 자부심”이라며 “역사를 통틀어 한 전투에서 7만여 명이 순절한 역사가 흔치 않은데,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라온 진주 선조들의 위대한 업적을 국비 지원을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창렬사는 진주성 전투 당시 순국한 이들을 제향하기 위해 1595년(선조 28년)에 경상도 관찰사 정사호가 건립한 사우(祠宇)로서, 김시민 장군을 비롯한 39분의 신위와 함께 7만 민관군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최창민·하승우기자

 
진주 창렬사제향이 올해 정부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가제향 승격 가능성이 열렸다. 사진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를 올리는 모습. 사진=진주시
진주 창렬사제향이 올해 정부의 국가유산 호국선열 기념행사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국가제향 승격 가능성이 열렸다. 사진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제를 올리는 모습.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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