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 “경남 청년 유출 원인 분석 필요하다”
[독자위] “경남 청년 유출 원인 분석 필요하다”
  • 정웅교
  • 승인 2024.03.03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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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일보 독자위원회 제14기 11차 회의
비대면으로 열린 경남일보 제14기 독자위원회 11차 회의에서는 본보 2월 지면에 대한 호평과 지적·제안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

 

청년 직접 만나 지역 떠나는 원인 찾자

◇최승제(진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위원=동남지방통계청에서 2월 7일 2023년 경남 인구이동에 대한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최근 경남의 청년인구 유출이 더 심각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이유는 주로 교육이나 구직 활동이다. 이미 청년들의 구직남방한계선이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보편화된 사회문제이다. 지역 언론에서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위해서 인구 유출, 특히 청년들의 인구 유출 현상과 원인, 대책까지 심층 기획보도를 기대한다. 양적인 통계자료뿐 아니라 지역의 청년들을 직접 만나서 취재하면서 지역을 떠나는 원인을 입체적으로 찾아내고, 이 과정에 청년들이 경남도와 시군의 청년정책에 어느 정도 효능감을 가지는 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류예리(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 위원
류예리(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 위원

 

총선관련 기사 균형감 있게 보도되길

◇류예리 위원(경상국립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전담교수)=20일자 3면을 살펴보면 총선을 앞두고 언론의 중립과 객관적 보도가 매우 중요한 만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선거 관련 동향 비중과 신문 배치, 내용의 산술적 균형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보도된 3면에는 ‘국민의힘 공천잡음…탈락 후보들 반발’ 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양의 기사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반면 더불어민주당 관련 기사들은 분산돼 비중이 작은 것처럼 비춰진다. 앞으로는 총선까지 양당뿐만 아니라 소수정당의 기사가 있다면 균형감 있게 보도됐으면 한다.

 
신서영(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위원
신서영(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위원

 

학생에 희망주는 내용 뒷받침돼야

신서영(진주문인협회 부회장) 위원=15일자 14면에 보도된 ‘불안의 짐짝들에게’는 졸업식장을 나서는 학생들을 배웅하면서 느낀 소회를 적은 글이다. 희망과 기대를 가지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할 제자들을 떠나보내며 절망과 불안, 가난의 공포에 떨었던 60년대의 시인 기형도를 롤 모델로 선정하기보다 악조건 속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고 성공한 인물을 대비시켰으면 더 좋았을 듯하다. 글을 쓰다 보면 좀 자극적이고 두드러지는 내용으로 쓰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있다. 앞으로 젊고 앞길이 창창한 졸업생들에게 대한 글은 조심스럽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이 뒷받침 했으면 한다.

 
심견(대한민국ESG위원회 ESG자문위원장) 위원
심견(대한민국ESG위원회 ESG자문위원장) 위원

 

의료 취약 지역 위한 기사 만족

◇심견 위원(대한민국ESG위원회 ESG자문위원장)=26일자 6면에 보도된 이승화 산청군수 “정부 의료개혁 적극 환영·지지” 기사는 의료 윤리 결정을 내릴 때 광범위하게 적용되며, 의료 실천에서의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는 데 기준을 제공하는 미국의 의료윤리학자인 비쳄과 차일드리스의 ‘의료 윤리의 정의’ 원칙을 기반으로 지역 내 의료 서비스의 형평성과 질을 개선하려는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준다. 이러한 접근은 의료 취약 지역의 시민들에게 공평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지방신문의 중요한 노력으로 평가될 수 있어 앞으로도 의대증원과 관련된 기사가 있다면 비중 있게 다뤄지길 기대한다.

 
김태종(변호사) 위원
김태종(변호사) 위원

 

의대 증원 논란 관련 기사 심층 분석 필요

◇김태종 위원(변호사)=최근 전국적으로 의대 증원과 관련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경남일보에서도 이와 관련한 기사들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22일자 제1면에 전공의 85% 이탈, 도민 의료 불편 우려라는 제목의 기사와 지역의료 살릴 의대 증원 적극 찬성이라는 내용의 기사가 실려 있다. 도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공의 이탈 원인과 배경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해결 방안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천호(㈜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 위원
오천호(㈜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 위원

 

총선 전 당 후보별 공약 비교 기사 기대

◇오천호 위원(㈜에코맘의 산골이유식 대표)=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각 당마다 공천이 마무리되고, 본선 후보자가 모두 확정되면 공약들을 비교하는 기사가 보도됐으면 좋겠다. 특히 후보자들이 내세운 공약들이 공통점은 무엇인지, 공통점이 있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 도내 지역민들을 직접 만나 원하는 공약이 무엇인지, 어떻게 발전시킬 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사도 보도된다면 좋을 듯하다.

정리=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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