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농기구·활용품 350점 전시
전통적 농경생활 엿 볼수 있어
전통적 농경생활 엿 볼수 있어
농경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의령 농경문화홍보관이 개편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의령군은 군내 의령읍 무전리·정암리 일원에 농경문화홍보관을 재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12년 처음 문을 연 의령 농경문화홍보관은 전통 농기구와 생활용품 350여점을 전시했으나 다른 지역 민속박물관과 큰 차별점이 없고, 시설이 노후화해 관람객이 적었다. 이에 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5개월간 개편 공사를 했다. 다시 문을 연 농경문화홍보관에는 농경 역사, 미래 농업 등을 주제로 한 여러 전시실이 조성됐다.
2전시실에는 관람객이 농업과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는 여러 콘텐츠가 마련됐다. 특히 시설 개편에 맞춰 ‘Dream Farmer(꿈꾸는 농부들)’를 목표로 농경 역사를 배우는 ‘컬쳐 파머스’, 미래 농업을 경험하는 ‘퓨처 파머스’, 어린이에게 도전정신과 용기를 심어주는 ‘챌린지 파머스’로 전시실을 각각 구성했다.
군은 앞으로 농경문화홍보관을 지역 내 있는 곤충생태학습관과 연계하는 관광 코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농경문화홍보관을 근처 민속소싸움경기장, 곤충생태학습관, 농산물유통센터와 아우르는 의령농경문화테마파크 종합개발 구상이다. 의령읍 서동리에 건립된 국내 최대 미래체험 교육시설인 미래교육원과도 연계해 체험 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태완 군수는 “농경문화홍보관 재개관은 관광도시 의령에서 조상들의 농경 생활을 통해 농경문화의 진정한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진정한 농업체험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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