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곳곳 105주년 3·1절 기념행사 엄수
경남 곳곳 105주년 3·1절 기념행사 엄수
  • 김순철
  • 승인 2024.03.0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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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참여 중심 기념식 의미 더해
경남도 “독립유공자 예우 강화”
제105주년 3·1절을 맞은 지난 1일 경남 곳곳에서 3·1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선 독립유공자 고 김정철 선생의 자녀(김선희, 68년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극복해 온 3·1운동의 정신은 우리의 역사이자 자랑”이라며 “105년 전 간절히 소망했던 자유로운 대한민국, 나아가 풍요로운 경남을 물려주고 후손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경남도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도는 최근 수형인명부 13권을 추가로 발굴, 분석을 진행중”이라며 “독립유공자를 적극 발굴·예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기념식은 유족 참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독립유공자 유족을 영상 중계를 통해 전부 소개했으며, 유공자의 후손들인 정은경씨와 김준석, 김지온, 김태인 학생들이 직접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고 성도일 선생의 후손 성서영 씨, 고 이춘근 선생의 후손 이민태 씨, 고 하찬현 선생의 후손 하경수 씨가 단상에 올라 3·1절 노래를 제창해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의 업적을 유족에게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1919년 김해 장유면 무계리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고 이강석 선생의 후손 이수학 씨, 1919년 함안군 함안읍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한 고 백낙삼 선생의 후손 백태기 씨,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하고 청산리대첩에 참여한 고 박달준 선생의 후손 박상범 씨가 단상에 올라 유공자에 대한 기억과 공적을 공유했다.

경남도는 기념식이 열린 이날 도청 대강당 앞에서 ‘경남 독립운동의 기록’ 전시회를 개최했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애국지사 사당에서 추모제를 거행했다.

창녕군은 3·1 민속문화제 이틀째인 1일 영산면 영산놀이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영산쇠머리대기 공개행사를 가졌다.

창녕 3·1 민속문화제는 3·1 운동을 포함해 나라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을 기리는 행사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공동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시작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억상자’ 순회전을 이어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경남도는 지난 1일 도청 대강당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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