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거주 외국인 ‘더 살기 좋아진다’
김해 거주 외국인 ‘더 살기 좋아진다’
  • 박준언
  • 승인 2024.03.04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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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교육 등 맞춤 사업 추진
다문화 분야별 총 22억원 투입
‘다문화 도시’ 김해시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시행한다.

김해는 도내 18개 시·군 중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법무부가 지난해 12월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만 7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김해시는 올해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관련 사업에 총 22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국인주민’ 관련 사업은 3개 분야 12개 사업으로 예산은 5억 9100만원이 투입된다. ‘다문화가족’ 관련 사업은 4개 분야 35개로 예산은 16억 2900만원이다.

먼저 시는 다문화가정의 미취학·초등 저학년 자녀를 대상으로 추진해 오던 방과 후 기초학습지원을 올해부터는 초등 고학년까지 확대한다. 또 기준중위소득 50%~100%인 다문화가정 초중고 자녀에 대한 교육활동비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결혼이민자의 사회진출과 자립역량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도 도입한다. 대상자에게는 기초 한국어와 직업 소양교육 등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수요에 맞는 직업훈련 과정을 개설해 결혼이민자가 취업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이달 중 ‘김해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도 개소한다. 센터는 고용노동부에서 공모한 ‘외국인근로자 지역정착 지원사업’에 선정돼 문을 열게 됐다. 이 센터는 체류 문제와 취업 중 발생하는 고용 관계 등 외국인근로자의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된다. 시는 올해 4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근로자를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도 새롭게 운영한다. 진영, 진례, 한림 등 외국인근로자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거점 장소를 마련해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도 이주배경청소년 지원 지역자원 연계사업, 상담통역지원사 양성. 외국인주민 미니월드컵, 외국인주민 자녀 1대1 멘토링 등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친다.

시는 올해 외국인 관련 시책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2024년 제1차 김해시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 협의회’를 개최하고 업무 영역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중·서부경찰서, 김해고용센터, 부산출입국외국인청 김해출장소, 김해시가족센터 등 관련기관, 민간전문가, 외국인주민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안경원 부시장은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와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며 “회의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토대로 우리 시의 특성에 맞는 지원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지난 29일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2024년 제1차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김해시가 지난달 29일 외국인주민과 다문화가족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2024년 제1차 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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