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섬 주민 ‘해상 이동권’ 지원
경남도, 섬 주민 ‘해상 이동권’ 지원
  • 김순철
  • 승인 2024.03.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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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오곡도↔달아항 항로 운영
만기 도선 건조하는 사업도 추진
경남도가 섬 주민 해상 이동권 증진을 위해 올해에도 소외도서 항로 운영을 지원하고, 선령이 만기된 도선을 대체하는 선박을 건조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4일 도에 따르면 우선, 해상 교통이 불편한 섬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올해부터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사업은 주민 수가 적거나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정기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아 해상 교통에서 소외된 섬에 지자체가 직접 선박을 투입해 항로를 운영하고 유류비, 인건비 등 항로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지원하며, 섬 주민은 무료로 승선이 가능하다.

고성군 하일면 자란도와 임포항을 오가는 항로는 감척어선을 개조·수리해 지난해 12월부터 운항을 시작했고, 통영시 산양읍 오곡도와 달아항을 잇는 항로는 연대도와 만지도를 오가는 차도선을 활용하여 4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고성군 자란도~임포항 항로의 경우 주 3회, 1일 2회 간격으로 운항하며, 통영시 오곡도~달아항 항로의 경우 주 2회, 1일 2회 간격으로 운항한다.

특히 항로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28일에는 해양수산부-경남도 합동으로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 등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승하선 안전을 위해 통영시에서는 올해 2월 말까지 오곡도 큰마을 접안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또한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사천과 통영시 사량도를 오가는 일신 1호를 대체할 도선을 건조하여 섬 주민이 이동함에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일신1호는 사천시와 통영시 사량도를 오고 가던 일신호 및 112일신호가 지난해 2월 선령 만기로 운항 중단됨에 따라 대체 운항 중인 용선 선박이다. 일신1호 대체 건조사업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추진 예정으로 올해에는 주민의견 수렴 후 실시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3년 5월 ‘섬 발전 촉진법’개정에 따라 여객선이 없는 섬 지역은 행정선으로 주민 운송이 가능하나 행정선을 지방비로만 건조하기엔 지자체 재정 부담이 가중되어, 2025년도 신규사업으로 관련 부처에 행정선 건조를 위한 소요사업비 일부를 국비 지원을 건의키로 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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