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돼지유행성설사 백신접종 당부
진주시, 돼지유행성설사 백신접종 당부
  • 최창민
  • 승인 2024.03.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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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파위험성 높아 농장에 큰 피해 우려
진주시는 최근 돼지유행성설사(PED)병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양돈농가에 차단방역과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돼지유행성설사(PED)는 환절기와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제3종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주로 감염된 돼지 분변을 통해 퍼지는데 감염 시 구토와 심한 수양성 설사를 하며, 어린 돼지의 경우 50% 이상 높은 폐사율을 보인다.

시에서는 지난달 15일 지수면 소재 양돈농장에서 처음으로 PED가 발생해 돼지 400마리가 폐사해 25%의 폐사율을 보였으며, 같은 달 29일 수곡면 소재 양돈농장에서도 PED 발생하여 현재 피해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

시는 최근 기온 급강하로 돼지들에게 겨울철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이로 인한 면역 저하가 일어나 PED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양돈농장의 차단방역과 입식 가축의 백신 보강접종으로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문자(SMS), 카카오 알림톡 등을 활용해 양돈농가에 △외부인 및 축산관계 차량의 농장 내 진입 최소화 △소독제로 돈사 내·외부, 의복, 신발 등 소독 철저 △농장 내 사육 중인 어미 돼지에 대해 적정 백신 접종 △신규 입식 돼지는 일정 기간 격리 관찰 후 농장 내부로 입식 등 방역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PED는 발생 시 농장에 피해가 크고 전파 위험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신속한 진단과 전파 차단을 위해 PED가 의심될 때에는 즉시 시 농축산과로 신고(가축전염병 신고 전화 1588-4060)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달 김해시를 시작으로 의령군, 함안군, 합천군 등 4개 시·군에 돼지유행성설사 발생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도내 양돈 관계자의 경각심을 불러일으켜 질병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종식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다.

도는 돼지유행성설사의 발생에 대비해 도내 전 양돈 농가에 백신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올 한 해만도 예산 2억 2700여만 원을 편성해 전 시·군을 통해 양돈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전 양돈장에서는 농장 내부가 청정 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통제와 소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최근 돼지유행성설사병이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진주시가 양돈농가에 차단방역과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사진은 방역차량이 소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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