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기획전 ‘평거’ 개막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기획전 ‘평거’ 개막
  • 최창민
  • 승인 2024.03.05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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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읍면동 주체 기획전 첫 개최
오는 7월 14일까지 시대순 전시
진주 평거 지역의 생활 변화상과 도시 발달사를 보여주는 전시가 진주청동기 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오는 7월 14일까지 기획전 ‘평거’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진주시 읍면동의 시대와 문화 흐름을 다루는 연속 기획전의 첫 번째 전시로 평거 지역(평거동과 신안·판문동 일부)을 대상으로 한다.

전시의 부제는 ‘평안의 땅, 진주 평거’로, 예로부터 살기 좋은 땅 평거의 이미지를 진품 유물, 영상 자료, IT 전시 기법을 활용해 친근하게 풀어냈다.

과거에서 현대까지 시대순으로 전시구성을 하고 있다. 평거의 생활 변화상과 도시 발달사를 보여주기 위해 국립진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평거동 출토 고고 유물 80여 점을 ‘평거 마을의 탄생’, ‘능숙한 농사꾼들의 마을’, ‘문명이 꽃 피는 평거 마을’ 등의 주제로 입체적으로 전시했다.

특히 ‘영혼의 통로, 붉은 간 토기’ 전시는 3면 맵핑 영상과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 평거동에서 출토된 긴 목 붉은 간 토기에 담긴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망자에 대한 관념과 염원을 부각시킨다.

‘진주성도(晉州城圖)에 담긴 평거의 풍류’와 ‘평거지(平居誌)에 담긴 평거의 평안’ 전시에서는 진주성도(부산시립박물관 소장품)에 그려진 촉석루에서 경호·덕천강 합류지인 광탄까지 이어지는 뱃놀이를 평거산수도와 연계해 미디어 전시로 재현했다.

1893년 우산 한약우(1868~1911)가 작성한 평거지의 실물 자료도 공개된다. 평거지에는 평거산수도와 유오서당도(柳塢書堂圖) 등 2장의 그림이 실려 있는데, 이 일대의 지명과 당시의 공간에 대한 인식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다.

1984년 진주 도시기본계획에 의해 평거 일대는 주거지역으로 개발의 기본 방향이 수립됐다. ‘체계적 계획도시, 평거동’에서는 도시기본계획을 바탕으로 설계된 쾌적한 주거지역인 평거동 일대의 개발과 변천과정을 다뤘다.

박물관은 기획전과 연계해 어린이 체험 공간을 별도로 운영한다. 1층 어린이 체험 공간은 ‘평거동 사람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까요?’라는 주제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채집, 어로, 농경 등을 디지털 기술과 당시의 식재료를 소개한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기획전 ‘평거’ 전시 모습. 사진=진주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 기획전 ‘평거’ 전시 모습.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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