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RT 불똥, 마산지역 2단계 사업으로 번지나
S-BRT 불똥, 마산지역 2단계 사업으로 번지나
  • 이은수
  • 승인 2024.03.07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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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육호광장구간 사업 백지화 및 속도조절론 제기
홍시장 “소모적 논쟁 대신 곧 전문가 모여 결론” 제안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인 창원시의 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S-BRT)를 놓고 교통혼잡 및 시민불편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단계 마산 육호광장까지 3·15대로 BRT(8.7㎞) 사업 백지화 및 속도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다.

홍남표 시장은 7일 시의회에서 “소모적 논쟁 대신 2주안에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담판(결론)을 짓자”고 제안했다.

박해정 창원시의원은 이날 오후 시정질문을 통해 “S-BRT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과 소음, 관리되지 못하는 날림먼지로 인한 시민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창원시장이 직접 나서서 시민들에게 소상하게 부실시공 진상을 밝히고 사과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2022년 12월 S-BRT 착공은 연기하는 것이 마땅했다. 하지만 창원시는 2022년 12월 공사 착공을 강행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산지역

S-BRT 공사 연기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온다”며 시장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홍남표 시장은 “민선 7기 허성무 시정때 이미 설계를 마쳤으며, 민선8기 사업계획서대로 집행만 하고 있다”며 “완전 시공이 원칙이며, 아직 시공중인 상황에서 미비한 점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홍 시장은 나아가 “2022년 4월 22일 이전에 공청회를 해서 사업을 추진하지 않도록 결정을 했어야지, 지금에 와서 문제제기는 논리에 맞지 않다. 현 시점에서 네탓하며 진실공방을 벌이는 대신 교수와 현장 실무자 등 각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2주안에 효과성 검증 등 현안을 결론 짓자”고 맞받아치며 역제의했다.

창원지역에 S-BRT 시행 전부터 각종 시민 불편사항이 제기되면서 마산지역 S-BRT 사업에 대해서 시청 주변에 부정적인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일각에선 사업 백지화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이와함께 조기착공보다는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속도조절론이 제기되고 있다.

창원시를 가로지르는 주요 간선도로인 원이대로를 오가는 S-BRT는 작년 4월 공사를 시작해 다음달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창원시는 S-BRT가 개통하는 올해가 대중교통의 획기적인 변화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 정체 해소에는 부족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창원시는 4월 말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상남도의 사용승인을 받아 5월에는 정상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행 중인 사업은 1단계 의창구 도계광장~성산구 가음정사거리 간 9.3㎞로, 국비 포함 350억원이 투입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박해정 창원시의원과 홍남표 창원시장이 7일 오후 창원시의회에서 S-BRT사업 문제점 관련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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