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가 7일 별세했다. 향년 96세.
의료계에 따르면 손 여사는 이날 오후 늦게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손 여사는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배우자로,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등 2남 3녀를 뒀다.
1929년 1월 김해 진영읍에서 부친 손상호와 모친 김근이 씨 사이에 태어났다. 부친은 한때 영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무공장을 운영해 ‘마산재벌’로 불렸다
손 여사는 진주고등여학교와 진해고등여학교를 거쳐 마산고등여학교를 졸업한 뒤 이화여자대학교(약학 학사)를 졸업했다.
1980년 교단에 서기도 했으며 남편에게 불평 한번 나타내지 않고 야당 활동을 후원한 것으로 유명하다.
1983년 5월 18일 김영삼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주년 기념일에 전두환 정권에 대한 항의로 23일간의 단식투쟁을 했을 때 직접 간호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나 서울대병원에 차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배창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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