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진주 국힘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저울질'
공천 탈락 진주 국힘 예비후보, 무소속 출마 '저울질'
  • 정희성
  • 승인 2024.03.07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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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 예비후보 일부 승복 않고 선거운동
무소속 출마 소문 무성…다음주 입장 밝힐 듯
진주을 김병규 예비후보 ‘출마’ 입장 굳힌 듯
공천에서 탈락한 국민의힘 진주갑·을 선거구 일부 예비후보들이 다음주께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주갑은 3선의 박대출 의원이, 진주을은 초선의 강민국 의원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진주갑·을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 가운데 몇 몇은 공천 결과에 강력 반발하며 지금까지 승복을 하지 않고 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들은 예비후보 신분으로 계속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는 동시에 페이스북(SNS) 등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면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주갑은 이혁 예비후보, 진주을은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강한 불만을 나타내면서 무소속 출마설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최구식 전 의원도 최근 무소속 출마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이들이 어떤 행보를 할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7일 경남일보 취재를 종합해 보면 이들 4명은 다음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 또는 무소속 출마 등 거취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10일 총선 후보자 등록이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인 점을 고려한다면 결단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중 김병규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가 기정사실로 보인다. 김병규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당초 11일에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15일까지 기다려 보기로 했다”며 “중앙당에서 후보들이 제기한 이의제기에 대한 답을 15일까지 준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김재경 예비후보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재경 예비후보측 관계자는 “일부 결정된 사항이 있지만 지금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다음주께 의원님이 직접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김병규·김재경 예비후보의 연대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공천 결과에 가장 적극적으로 불만으로 표출하고 있는 이혁 예비후보 역시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혁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이혁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은 현재 선거구 곳곳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공관위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최구식 전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7일 이틀 사이 “최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지역 정가에 퍼졌지만 확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최구식 전 의원의 한 측근은 “출마를 할 지, 안 할지 결정이 안 됐다. 내부적으로 강력하게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며 “중요한 것은 당선 가능성이다. 조만간 입장표명을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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