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남 대진표 사실상 확정…본격 선거 모드
여야 경남 대진표 사실상 확정…본격 선거 모드
  • 정희성
  • 승인 2024.03.10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확정후보 선거사무소 잇달아 개소
공천 갈등에 ‘탈당 출마’ 불씨 남아
오는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10일 기준, 한 달(D-3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남지역 16개 선거구의 여야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경남에서 아직 공천자를 결정하지 못한 창원 의창과 김해갑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창원 의창은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배철순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따돌리고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3명이 경선을 치른 김해갑은 권통일-박성호 예비후보가 결선을 진행한다.

국민의힘은 김해갑을 제외한 16개 선거구 중 15개 선거구에서 후보를 결정했다. 현역 국회의원 12명 중 10명이 공천권을 따낸 가운데 8명은 현 지역구에, 2명은 지역구(조해진 김해을·김태호 양산을)를 옮겨 출마한다.

반면 김영선 의원(창원 의창)은 컷오프됐고, 이달곤 의원(창원 진해)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보다 한 발 앞서 16개 선거구 공천을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산청·함양·거창·합천 선거구에 김기태 전 지역위원장을 단수추천하며 공천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했다. 민주당은 김두관(양산을),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등 현역의원 3명 모두가 공천을 받았다.

녹색정의당은 창원 성산에 여영국 전 의원이 출마한다. 개혁신당의 경우 2명(거제 김범준·양산갑 김효훈)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진보당은 경남 8개 선거구에 후보를 냈다.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참여하는 진보당은 오는 18일까지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한다. 양산을의 경우 민주당 김두관 후보로 단일화가 확정됐다.

이 밖에 우리공화당(진주을)과 자유통일당(통영·고성, 양산갑·을, 산청·함양·거창·합천) 후보들도 일부 지역에서 출마한다. 현역의원 단수공천, 경선 배제에 반발한 일부 국민의힘 공천신청자들은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배종천 전 창원시의회 의장(창원 성산),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사천·남해·하동)은 국민의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선언을 했으며 김병규 전 경남도 경제부지사(진주을)도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밖에 김재경(진주을)·최구식 전 의원(진주갑), 이혁 예비후보(진주갑)도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 이번 주에 입장을 밝힐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8일 밀양·의령·함안·창녕 공천자를 박일호 전 밀양시장에서, 박 전 시장의 경선 상대였던 박상웅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번복했다.

국민의힘은 박 전 시장이 시장 재직 당시 부적절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로, 당이 강조한 도덕성 기준에 미치지 못해 공천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박일호 전 시장은 공천 취소가 철회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 등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다.

본선 대진표가 확정되고 후보자 등록일(21~22일)과 선거운동 기간(28일~4월 9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줄을 잇고 있다.

창원 성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와 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지난 9일 각각 나란히 개소식을 갖고 지지층 결집과 세몰이에 나섰다. 국민의힘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최형두(창원 마산합포), 박대출(진주갑) 후보도 이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민주당 민홍철(김해갑), 김정호(김해을), 황기철(창원 진해), 갈상돈(진주갑), 변광용(거제), 우서영(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도 윤석열 정권 심판을 외치며 지지자들과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오는 14일 ‘낙동강 벨트’인 김해을과 부산 북구 등, 당의 요청으로 ‘험지’에 출마한 중진의원들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남지역 총선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정희성기자



3월 10일 기준 경남 16개 선거구 정당 공천자 및 무소속 출마 현황

 
선거구  국민의힘  민주당  소수 정당 및 무소속
창원 의창  김종양  김지수  정혜경(진보)
창원 성산  강기윤  허성무  여영국(녹색정의),이영곤(진보), 배종천(무소속)
창원 마산합포  최형두  이옥선  
창원 마산회원  윤한홍  송순호  박은영(진보당)
창원 진해  이종욱  황기철  
진주갑  박대출  갈상돈  류재수(진보당)
진주을  강민국  한경호  김동우(우리공화당)
통영·고성  정점식  강석주  김장안(자유통일당), 김형규(무소속)
사천·남해·하동  서천호  제윤경  최상화(무소속)
김해갑  결선(권통일·박성호)  민홍철  박종택(진보당)
김해을  조해진  김정호  이천기(진보당)
밀양·의령·함안·창녕  박상웅  우서영  
거제  서일준  변광용  김범준(개혁신당), 김수주(무소속)
양산갑  윤영석  이재영  김효훈(개혁신당), 이은영(진보당),  김길태(자유통일당)
양산을  김태호  김두관  김상구(자유통일당)
산청·함양·거창·합천  신성범  김기태   이희창(자유통일당), 신덕재(무소속)
 
국민의힘 김종양
국민의힘 박상웅
더불어민주당 김기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