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라이벌 부산에 1-4 완패
경남FC, 라이벌 부산에 1-4 완패
  • 정희성
  • 승인 2024.03.10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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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찬에 해트트릭 허용
경남 원기종 시즌 3호골 기록
경남FC가 홈 개막전에서 낙동강 라이벌 부산 아이파크에 완패했다.

경남은 지난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홈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지난 1일 열린 1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잡고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경남은 부산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했지만 부산 공격수 김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남은 이날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원기종과 박민서가 투톱으로 나섰고 이민혁, 송흥민, 이강희, 엘리오가 중원을, 박원재,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이 포백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변함없이 고동민이 나왔다.

경남은 전반 1분 만에 위기를 맞았다. 부산이 롱패스로 곧바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다행히 골키퍼 고동민이 선방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경남은 전반 3분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우주성이 송홍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경남은 첫 슈팅이 나온 이후 경기 주도권을 잡으며 매섭게 공격을 이어갔다. 5분에는 이민혁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10분에는 김형진이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13분에는 원기종이 몸을 날려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경남은 전반 26분 아쉬운 수비로 부산 로페즈에게 위협적인 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경남은 전반 29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박민서가 부산 페널티 박스 내에서 수비에 밀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고 원기종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원기종은 안산전 2골에 이어 시즌 3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경남은 전반 40분 부산 김찬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을 1-2로 마친 경남은 후반 1분에 김찬에게 헤더로 세 번째 골을 허용하며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박동혁 감독은 후반 9분, 4명을 한꺼번에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엘리오, 이민혁, 이강희, 박재환이 나가고 무셀라, 이찬욱, 한용수, 이준재이 들어왔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14분 패스 미스로 또 다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경남은 후반 19분 원기종이 부산 페널티 박스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경남은 후반 30분 부산 김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이날 창원축구센터에는 7649명의 축구팬이 경남을 응원했다. 경남FC 박동혁 감독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홈에서는 반드시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첫 경기부터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경남은 이날 볼 점유율(51%)에서는 부산(49%)을 앞섰지만 19개의 슈팅(유효 슈팅 14개)을 내주는 등 수비가 크게 흔들렸다. 박동혁 감독도 이날 잦은 패스 미스를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경남은 오는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충남아산을 상대로 홈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정희성기자

 
경남FC 원기종이 지난 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과의 홈 개막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경남은 이날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1-4로 역전패 했다. 사진=K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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