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2번째 의대 만드는 게 효율적”
“창원에 2번째 의대 만드는 게 효율적”
  • 박성민
  • 승인 2024.03.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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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기자 초청간담회
권 총장, 의대 확대 방향 제시
우주항공·글로컬대학 설명
“경상국립대가 2번째 의과대학을 창원에 만드는 것이 효율적이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경상국립대가 창원에 두번 째 의대를 만든 것이 효율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상국립대는 11일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4년 대학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대학발전 방안을 청취하기 위해 진주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서 ‘2024학년도 출입기자 초청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순기 총장, 김곤섭 연구부총장, 권선옥 교학부총장, 정재우 칠암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 의과대학은 경남 중서부지역과 전남 동부지역을 아우르는 유일한 의과대학이며 향후 창원의과대학 설립의 주체가 될 것이다. 실질적으로 이 지역에서 일하는 의사인력 양성의 유일하고도 핵심적인 교육기관으로서 향후 지역인재 전형 등을 확대해 지역 의대를 졸업한 의사가 지역에서 수련받고 정착하도록 유인하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총장은 “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인을 포함한 국민 절대 다수가 찬성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4일 교육부에 의과대학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24명을 증원해 200명을 신청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증원이 마지막 기회라는 공감대가 있다”며 “재정적측면과 실현가능성, 나아가 창원대와 통합까지 고려했을 때 창원에 경상국립대가 의대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경상국립대에서 의과대학 정원 확대 규모를 200명으로 한 것에 대해 작년 11월 조사에서 25년 150명, 27년 175명, 29년 200명으로 제출한 바 있는데 더 이상 증원이 힘들 것을 예상해 최대치를 제출했다. 정부, 경남도, 대학이 노력하면 부족하지만 교육여건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부족한 여건하에서 의학교육을 담당할 교수님들의 헌신과 열정을 이끌어내는 것인데 이 부분이 현재로서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는 있다. 관련 대책과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여건조성과 방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밖에 권 총장은 우주항공·방산 등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핵심 추진내용에 대해 “우주항공대학(단과대학)은 이미 국내 최초로 설립해 이번 2024학년도 1학기에 신입생 109명이 입학했다”며 “이들 신입생에게는 등록금과 기숙사비를 전액 지원하고, 우수 학생에게는 생활보조금도 지급한다. ‘KAI트랙’, ‘한화시스템트랙’ 등 취업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소개했다.

화제가 되는 ‘경상국립대형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이는 인구감소·지역소멸의 시대에 국가균형발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모델이다. 지역산업, 서울대를 비롯한 국내외 명문대학, 우주항공·방산 분야 국내외 연구기관과 연계하여 서울대 수준의 우수인재를 육성하는 지방대 발전 모델이다”고 강조했다.

박성민기자

 
경상국립대가 11일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4년 대학 경영방향을 설명하고 대학발전 방안을 청취하기 위해 출입기자 초청간담회를 개최한 가운데 권순기 총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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