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시각]김해시 글로컬대학 지원 결실 맺길
[기자의시각]김해시 글로컬대학 지원 결실 맺길
  • 박준언
  • 승인 2024.03.1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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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언기자

김해시가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교육부 ‘2024 글로컬대학 지정’을 앞두고 지역 대학 지원에 총력을 쏟고 있다. 글로컬 대학은 대학 한 곳에 대한 재정 지원 차원을 넘어 인구 소멸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지자체에 숨을 불어넣는 것이 핵심이다.

스웨덴이 말뫼대를 지원해 혁신적 인재를 양성하고 연구 개발를 통해 유럽 최고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한 것이 표본이다. 교육부는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글로컬대학을 선발해 대학 1곳당 5년간 10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김해에서는 인제대학교가 지난해 ‘All-City Campus(올-시티 캠퍼스)’라는 주제로 응모해 15개 예비지정대학에 포함됐으나 최종 단계에서 탈락했다. ‘All-City Campus’는 도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생태계 혁신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해시는 교육부가 올해 10개 내외 대학을 추가로 선정하는 만큼 문제점을 보완해 인제대가 포함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한다. 먼저 김해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 초 인재육성지원과 글로컬대학지원팀을 신설했다. 또 인제대,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 등 지역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난 2월에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시범 운영과 최종 선정을 위한 연구공간인 허브캠퍼스를 아이스퀘어몰 파이낸스센터에 개소했다. 아울러 대학과 산업계, 경남도가 참여하는 글로컬대학 추진지원단도 구성해 컨트롤 타워로 삼을 계획이다.

‘All-City Campus’ 실현을 위한 지자체, 대학,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 본부도 설치한다. 김해인재양성재단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되며, 재단 출연금은 글로컬대학 사업비와 별도 관리해 글로컬대학 사업기간 종료 후에도 사업의 지속성을 보장한다. 김해시는 지역 대학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특화된 인재들이 지역에서 머물며 정착하면, 인구 감소 문제와 지역 경쟁력도 확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4월 중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8월에는 최종 선정 대학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해시와 지역 기관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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