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화개천 등에 어린연어 42만 마리 방류
하동화개천 등에 어린연어 42만 마리 방류
  • 양철우
  • 승인 2024.03.1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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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3~4년 후 회귀 기대
경남도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13일 밀양강과 하동화개천 일원에서 어린연어 42만 마리를 방류했다.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밀양강에서 열린 연어행사는 지난 2022년 2월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낙동강 하굿둑이 연중 개방된 이후 연어뿐만 아니라 은어, 재첩, 새섬매자기 등 기수생태계(강 하구 지역에서 바닷물과 강물(민물)이 서로 섞이는 곳)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을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작년 말(10~12월 중순) 산란을 위해 북태평양에서 우리나라 동해안의 하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후 5개월간 5cm 크기로 건강하게 키운 개체다.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하천으로 올라와 산란하는 대표적인 회유성 어종으로, 우리나라로 오는 연어는 일본 북해도와 북태평양에서 베링해를 거쳐 3~4년에 걸쳐 자란 이후 어릴 때 살던 하천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지며, 환경·산업적으로 가치가 높다.

환경부는 방류 후에도 어류 자동감시시스템을 활용해 연어의 회유 경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있다. 방류 장소인 밀양강은 낙동강 하굿둑이 개방된 이후 바다에서 강을 거슬러 온 연어가 산란하는 것이 관찰된 곳이다.

행사에서는 인근 지역의 환경 전공 대학생 30여 명이 어린 연어를 하천에 직접 방류하는 작업에 참여하는 등 기수생태계 복원에 동참했다.

이날 경남도도 내수면 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민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동군 화개천에 어린 연어 10만 마리, 어린 은어 2만 마리를 방류했다.

도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수정란 부화 단계부터 키워 전염병 검사를 마친 연어, 은어 치어를 지역민들과 함께 풀어줬다.

도는 화개천을 시작으로 올해 7개 시·군의 강과 하천에 연어 20만 마리, 은어 10만 마리를 순차적으로 방류한다.

양철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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