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진주 공연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 진주 공연
  • 백지영
  • 승인 2024.03.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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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진주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
유니버설발레단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 수상자를 주연으로 선보이는 클래식 발레 명작 ‘백조의 호수’는 어떤 모습일까.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과 16일 오후 3시 진주시 칠암동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음악,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의 안무로 고전 발레 3대 명작에 손꼽히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1992년 유니버설아트센터 초연을 시작으로, 북미·유럽·아시아·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독창적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작품은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다. 호숫가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테크닉,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중심 다리를 다른 다리가 때리듯이 빨리 움직이며 팽이처럼 도는 동작), 각국의 캐릭터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원작과 다른 점은 원작 4막을 2막 4장으로 축소하되, 무대전환 테크닉을 개선해 극 전개에 긴장감과 속도감을 준다는 점이다.

원작이 지닌 고유성을 잃지 않는 선에서 유니버설발레단만의 해설과 안무로 밀도 있게 각색했다. 특히 2막 2장 밤의 호숫가 장면에서 흑백이 대비되는 24마리의 백조와 흑조의 군무는 완벽한 대형으로 빈틈없는 조화를 선보이는 재해석을 통해 유니버설발레단만의 특색있는 군무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 상을 받은 강미선과 러시아 정통의 탄탄한 기본기와 수준 높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가 오데트와 오딜 역으로 나선다.

지그프리드 역에는 외국인 최초로 한국발레협회 당쉐르 노브르 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고전발레의 정통성을 깊이 있기 해석해 깔끔한 테크닉으로 선보이는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맡았다.

공연 전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이 작품 해설에 나서 관람객 이해를 돕는다.

관련 정보 경남문화예술회관 전화(1544-6711)·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 관람 연령 8세 이상. 관람료 V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김경진.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김경진.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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