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의대 정원 확대
[기자의 시각]의대 정원 확대
  • 박성민
  • 승인 2024.03.14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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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이 지난해 주요 성과와 2024년 대학 경영방향을 설명하기 위해 출입기자 초청간담회를 가졌다.

도내 대부분의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방산 등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핵심 추진내용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특히 국가와 지역이 요구하는 우주항공대학, IT공과대학 신설과 학과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수산생명의학과를 신설도 강조했다. 창업 관련 정부재정지원사업인 △창업중심대학 사업 △그린 스타트업 타운 조성사업△그린 바이오벤처 캠퍼스 사업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이 나왔다.

하지만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은 역시 의대 증원과 관련한 내용이었다.

의대 정원 200명 신청에 대해 기자들의 끊임없는 질문이 이어졌다. 권 총장은 경상국립대가 정원 200명을 신청한 것은 경남의 여건과 창원의과대학 설립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기회가 정원 증대의 마지막이라는 공감대 속에 최소 150명 이상 확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의과대학은 학문적 특성상 많은 실험실습장비가 요구되며 의사국가고시 응시자격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의학교육인증원으로부터 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의학교육인증’ 요건에 부합하는 교육여건을 확보하고 실험실습에 필요한 장비와 재료 등 제대로 된 준비가 필요하다.

경상국립대는 진주 경상국립대병원과 함께 창원시에 700병상 규모의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2016년에 개원했다. 임상실습에 필요한 병원 인프라와 대학통합으로 인한 캠퍼스 특성화로 건물 공간을 일부 확보할 예정이어서 다른 대학과 비교하여 유리해 보인다. 또 교육부와 경남도 등 지자체에서도 실험실습여건 구비와 창원경상국립대병원 캠퍼스화를 위한 전폭적인 행·재정적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권 총장은 재정과 실현가능성, 창원대와 통합까지 고려했을 때 창원에 경상국립대가 의대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의대 정원 확대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경남은 물론 창원지역의 숙원이 의대신설이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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