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2027년 준공…시민 문화공간 활용
김해시가 지역의 대표 전통문화인 ‘김해오광대’를 전수하는 교육관 건립을 추진한다. 김해오광대는 주로 정월대보름 밤에 연희됐던 탈놀음이다. 마을에 잡귀나 역병이 들면 오광대 탈놀음을 하고 공연에 사용됐던 탈을 태우는 의식을 통해 잡귀와 역병을 물리치고, 한 해의 농사 풍년과 평안을 기원했다.
김해시는 오는 4월 문화재청에 김해오광대 교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를 신청하고 2027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김해오광대는 2015년 3월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지만 독립된 전승 공간이 없어 김해문화원 지하강당을 대여해 주 1회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하고 김해문화원 일정에 따라 장소 사용의 제약을 받는 등 원활한 전승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김해오광대 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용역을 바탕으로 시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 중 접근이 쉽고 봉황동 유적 등 문화자원이 많이 남아 있는 봉황동 일원을 건립지로 정했다. 교육관은 부지면적 2627㎡, 연면적 1040㎡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되며, 1층에는 공연장과 전시실 2층에는 사무실과 연습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전승 기능뿐 아니라 교육, 체험, 공연 등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이용된다.
김해오광대는 다른 지역의 오광대와 달리 노름꾼과장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탈은 전부 박으로 만들었으며, 사자와 담비탈은 대소쿠리로 만든다. 대부분 가면을 쓰고 나오지만 상두꾼과 봉사, 의원, 무당은 가면을 쓰지 않고 등장한다. 장단은 굿거리장단을 많이 사용하고, 타령장단과 세마치장단도 사용한다. 춤은 주로 덧보기춤을 춘다.
이수용 문화유산과장은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김해시 무형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민속예술인과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는 오는 4월 문화재청에 김해오광대 교육관 건립을 위한 국비를 신청하고 2027년 준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김해오광대는 2015년 3월 경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지만 독립된 전승 공간이 없어 김해문화원 지하강당을 대여해 주 1회 교육하고 있다. 그러나 공간이 협소하고 김해문화원 일정에 따라 장소 사용의 제약을 받는 등 원활한 전승 활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김해오광대 교육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추진했다. 시는 용역을 바탕으로 시가 소유하고 있는 부지 중 접근이 쉽고 봉황동 유적 등 문화자원이 많이 남아 있는 봉황동 일원을 건립지로 정했다. 교육관은 부지면적 2627㎡, 연면적 1040㎡ 지상 2층 규모로 건축되며, 1층에는 공연장과 전시실 2층에는 사무실과 연습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전승 기능뿐 아니라 교육, 체험, 공연 등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로 이용된다.
이수용 문화유산과장은 “오광대 전수교육관 건립으로 김해시 무형유산의 위상을 높이고 민속예술인과 시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