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폐기물, 하수찌꺼기, 분뇨 등 통합 처리시설
19일 농기계, 트럭 동원 가두행진…시청앞 집회 예고
시 “용역 진행 중인 만큼 결과보고 원만히 해결할 것”
19일 농기계, 트럭 동원 가두행진…시청앞 집회 예고
시 “용역 진행 중인 만큼 결과보고 원만히 해결할 것”
김해시가 화목동 장유공공하수처리장 일원에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위협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은 유기성 폐자원인 ‘음식물 폐기물’, ‘하수찌거기’, ‘분뇨’ 등 통합해 처리한다.
화목동 3·4통 반대대책위 주민들은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시가 추진 중인 유기성 폐자원 통합바이오가스화시설로 인해 화목동 주민들은 수인한도를 넘는 환경적 침해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19년 강릉 과학단지내 수소저장탱크 사고를 통해 바이오 가스를 활용한 수소화 사업의 위험성을 가늠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김해시는 시설의 안전성이나 부작용에 대한 대책은 전혀 마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김해시는 후보지 입지 해당 시설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 주민의 의견을 수럼하거나 동의를 받는 과정은 전혀 없었다”며 “이는 주민 편의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존재하는 김해시가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한 반민주적이고 반시민적 작태”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항의의 뜻으로 오는 19일 농기계와 트럭 등을 동원해 가두 행진을 벌이고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현재 기본설계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고, 또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해야하는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원만한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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