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물갈이 34%…평균 58.2세·남성 88%,
국민의힘 공천 물갈이 34%…평균 58.2세·남성 88%,
  • 하승우
  • 승인 2024.03.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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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강세속 여성 12%, 청년 8명 ‘저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기준으로 전체 254개 중 249개 지역구 후보를 확정함으로서 98%의 공천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 공천이 완료되지 않은 지역구 5곳은 경선 결선이 남은 3곳(대전 중구, 경기 포천·가평, 경북 구미을), 공천 취소 후 새 후보가 결정되지 않은 2곳(대구 중·남구, 부산 수영)이다.

국민의힘은 16년 만에 254개 전 지역에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 91명, 비례대표 23명 등 총 114명이다. 이중 공천장을 받아 생환한 의원은 74명이다.

불출마나 경선 포기를 결정한 의원은 19명, 컷오프·경선 패배·공천 취소 등으로 낙천한 의원은 20명등 모두 39명이다 이로써 114명 중 39명이 공천을 못 받아 현역교체율은 34.2%를 기록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총선에서 최종 현역 교체율이 35%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4년 전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의 현역 교체율은 43%였다.

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에 따른 결과라는 입장이지만, 당 안팎에서 ‘현역 불패’지적은 여전하다. 특히 친윤계는 사실상 전원 생존했다.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의원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공천 과정에서 낙천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지칭되는 윤한홍, 권성동,이철규 의원 등은 모두 단수공천을 받았다. 지난해 전당대회 당시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공개 반대한 이른바 ‘연판장 초선’ 30명도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한편 중진인 김태호(양산 을), 조해진(김해 을),서병수(부산 북을)의원등은 지역구를 옮겼다. 이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비주류 공천 잡음을 잠재울 목적으로 무연고 험지 내리꽂기를 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다선 중진을 대상으로 한 인위적 물갈이보다는 경쟁력 심사와 경선 등에 주력하는 ‘시스템 공천’을 진행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본선 경쟁력에 주안점을 둔 결과 지명도 있는 3선 이상 중진보다 초·재선이 더 많이 교체됐다. 3선 이상 중진 32명 중 25명이 공천을 받아 재공천율이 무려 78.1%였고, 초·재선은 81명 중 49명이 공천을 받아 60.5%의 재공천율을 보였다.

이번에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은 후보 249명의 평균 연령은 58.2세였다. 60대가 전체 후보 중 절반에 가까운 47.4%(118명)였고 50대는 33.7%(84명)였다. 후보 10명 중 8명이 ’5060‘인 셈이다70대도 11명 있다. 최연소는 경기 김포갑의 박진호(34) 후보, 최고령은 전남 해남·완도·진도의 곽봉근(79) 후보다. 249명 중 88.0%인 219명이 남성, 12.0%인 30명이 여성이었다.

한편 애초 우려했던 용산·검사 출신 인사들의 무리한 공천은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무리한 조정이나 인위적인 끼워넣기로 잡음이 커지는 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의미다. 그러나 용산 대통령실 출신 36명 중 10명의 수석·비서관급 핵심 참모들은 대부분 본선행을 확정했다.

대통령실 등을 거치지 않고‘현직 검사’ 신분으로 공천을 신청한 김상민(경남 창원의창)전 대전고검 검사, 박용호(밀양·의령·함안·창녕)전 부산고검 검사는 모두 컷오프됐다.

하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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