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새 텃새화 공동 노력
김해 화포천의 상징이 된 황새 ‘봉순이’를 길러낸 일본 토요오카시 관계자들이 18일 김해시를 방문해 홍태용 시장을 면담했다.
‘봉순이’는 2012년 토요오카시가 황새 복원사업으로 추진해 태어난 개체로, 2014년 3월 김해 화포천을 처음 찾은 후 2016년까지 3년간 꾸준히 찾아왔다.
김해시는 나카가이 무네히루 전 토요오카시 시장과 황새사육사 후나코시 미노루, 요미우리 신문기자 마츠다 사토시 등 토요오카시 관계자들이 이날 홍 시장을 만나 봉순이와 황새 서식에 대해 논의하고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방문은 봉순이가 김해 화포천을 찾은 지 10년을 기념해 이뤄졌다.
화포천습지은 국내최대 하천형 습지로 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한 812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김해시는 황새 텃새화와 개체수 복원을 위해 문화재청과 황새 보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산황새공원으로부터 황새 암수 1쌍을 들여와 화포천습지 인근 봉하뜰에서 단계적 방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봉순이는 화포천을 대표하는 깃대종으로 우리 시에 의미 있는 새다. 현재 추진 중인 황새 텃새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환경 보전과 경제 활성화가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을 하겠다”며 토요오카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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