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민, 경남서 소비하는 금액 보다 두배 이상
한은 경남본부, 소비구조·소비 유출입 특징 비교
역외유출 비중 큰 유통업 등 정책대응 필요성 제기
한은 경남본부, 소비구조·소비 유출입 특징 비교
역외유출 비중 큰 유통업 등 정책대응 필요성 제기
경남지역민들의 카드결제액이 타 지역민들의 경남도내 결제액보다 두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돼 역외유출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8일 경남도민들의 2023년도 타 지역에서의 카드결제액이 경기·제주를 제외한 전국 7대 시·도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타 지역 거주자들이 경남지역에서 소비하는 카드결제액 보다 두 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내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육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비제조업 업황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카드사를 통한 경남지역내 소비구조와 소비유출입의 특징을 비교한 것이다.
경남본부가 낸 자료에 따르면 신한·농협·하나은행 등 3개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개인(법인 제외)의 국내(국외사용 제외) 신용·체크카드 결제금액의 가맹지 등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경남지역민들의 카드결제액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남지역민들의 카드결제액에 대한 업종별로는 오프라인유통업(33.2%), 의료건강(20.6%), 요식업(18.0%) 등의 업종이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자상거래와 자동차판매가 코로나19 직전 대비 70% 이상 증가했지만 요식업, 연료판매, 레저취미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 기간 중 감소세에서 거리두기 해제 이후 다시 반등하며 최근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경남으로의 업종별 역내유입액으로는 요식업(28.1%)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통업(22.1%), 연료판매(16.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지역의 지역별 역외유출액 비중으로는 부산(36.0%), 서울(24.8%)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경남으로의 지역별 역내유입액으로는 부산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11.4%), 울산(7.8%), 서울(7.2%)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경남지역민들이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역외유출액이 타 지역 거주자들이 경남에서 소비하는 역내유입액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남지역의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역외유출 비중이 큰 유통업, 의료건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18일 경남도민들의 2023년도 타 지역에서의 카드결제액이 경기·제주를 제외한 전국 7대 시·도를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 타 지역 거주자들이 경남지역에서 소비하는 카드결제액 보다 두 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내 소비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육성이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비제조업 업황을 개선하기 위해 신용카드사를 통한 경남지역내 소비구조와 소비유출입의 특징을 비교한 것이다.
경남본부가 낸 자료에 따르면 신한·농협·하나은행 등 3개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개인(법인 제외)의 국내(국외사용 제외) 신용·체크카드 결제금액의 가맹지 등 데이터를 사용한 것으로 경남지역민들의 카드결제액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다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경남지역민들의 카드결제액에 대한 업종별로는 오프라인유통업(33.2%), 의료건강(20.6%), 요식업(18.0%) 등의 업종이 증가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으로의 업종별 역내유입액으로는 요식업(28.1%)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통업(22.1%), 연료판매(16.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남지역의 지역별 역외유출액 비중으로는 부산(36.0%), 서울(24.8%)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에 반해 경남으로의 지역별 역내유입액으로는 부산이 38.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11.4%), 울산(7.8%), 서울(7.2%)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경남지역민들이 타 지역에서 소비하는 역외유출액이 타 지역 거주자들이 경남에서 소비하는 역내유입액 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경남지역의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역외유출 비중이 큰 유통업, 의료건강에 대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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