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처벌해야”
“남해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처벌해야”
  • 김윤관
  • 승인 2024.03.18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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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탄원서 작성·서명받아 제출키로
속보=“상습적인 성희롱 성추행 폭행 폭언 직장 갑질 하는 남해축협 조합장을 당장 구속 수사로 엄벌에 처하고, 조합장을 즉시 파면시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남해축산농협(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퇴출을 위한 직원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광호)가 ‘남해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처벌 요구’ 탄원서를 작성해 거리집회를 갖고 거리서명과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경남일보 3월 5일자 6면 보도)

이들 대책위는 지난 12일부터 가두집회와 온라인 서명을 받아 16일 현재 1500여 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앞으로 3000명을 채워 검찰과 노동부에 탄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탄원서를 통해 ”남해축협 조합장의 폭언과 폭행 갑질 관련해서 피해 직원이 작년 말 노동부에 진정을 냈고 그 결과 직장 갑질로 인정됐다. 추가로 과거 상습적으로 조합장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 직원과 성희롱 성추행을 당한 직원들이 지난 1월 사법당국에 형사 고소하고 노동부에 진정을 접수함에 따라 조사와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대책위는 “조합장이 음주 후 귀가하면서 직원에게 대리운전과, 조합장 문중행사에 서울까지 직원들을 동원하고, 4년에 걸쳐 직원을 조합장 개인축사 일에 동원해 노동착취 및 직원의 금전을 갈취하고 부당이득까지 취했다”면서 “직원에게 행하는 폭언과 폭행 그리고 인격비하와 괴롭힘은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상습적으로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시로 여직원들에게 성취향을 묻고 음담패설 등은 민망을 넘어 혐오스런 말들로 모욕하고 비하했으며, 조합장은 승용차 안에서 여직원의 어깨를 주무르고, 손을 잡고, 조합장실에서 여직원의 어께를 쓰다듬는 것은 물론, ‘입술을 깨물어 버리겠다’, ‘뽀뽀를 해버리겠다’, ‘동승한 여직원에게 모텔로 끌고 가면 어쩔거냐’는 등 조합장에게 피해자들이 겪어야 했던 수치심과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은 물론 충격과 두려움의 대상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 대책위는 “남해축협조합장의 직장 갑질, 괴롭힘, 성희롱, 성추행, 폭행, 폭언, 부당노동행위, 부당인사, 노동착취 등에 대해 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실시와 함께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 또 사법 당국은 남해축협 조합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2차 가해를 예방하기 위해 성희롱 성추행 등 일련의 불법행위를 부인하는 조합장을 즉시 구속하고, 직장 갑질과 폭행 폭언 불법행위에 대해 발본색원해 엄벌에 처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남해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퇴출을 위한 직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5일 남해읍 사거리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남해축협 갑질 조합장 구속 퇴출을 위한 직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5일 남해경찰서 정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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