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오전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우주 경제 시대가 활짝 열렸다. 경남은 우주항공청을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아 우주산업,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월등하게 앞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도지사는 지난 13일 대통령이 참석한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을 언급하며, “대통령은 5월 우주항공청 출범을 언급함과 동시에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 5000억원 이상 확대, 2045년까지 100조 이상의 민간투자 유치 등 우주산업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했다”며 “이제부터 대한민국 우주경제 시대가 활짝 열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유치를 통해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항공우주산업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우주산업과 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 월등히 앞서나가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추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에서 제시한 3대 핵심프로젝트를 공유한 뒤 “경부울은 초광역 경제동맹을 통해 국비확보, 정부 국책사업 발굴, 인프라 조성 등을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3개 자치단체가 함께 정책적인 협의를 하고 행동하는 것이야 말로 메가시티로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또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자율형 사립고가 경남에는 한 곳도 없어 많은 학생들이 타 시·도로 진학한다”며 “최근 도민회의, 도의회 등 도내 자사고 설립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도민 의견을 수렴해 교육청과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이어 총선 이후로 예상되고 있는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목표한 기관들이 경남으로 이전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접촉하며 노력할 것과 중앙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경남도 산하기관 이전 여부도 함께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해상작업, 방제작업 등에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봄철 지역 축제들이 시작하고 있다”며 “관련 주체에 대한 사고 방지 홍보 등 안전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박 지사의 자사고 설립에 대한 주문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은 매년 전국 단위 모집 자사고 및 자공고에 진학하는 소수의 학생을 위해 학교를 짓는다는 점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자율고에 진학하는 경남지역 학생은 14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이들 학생을 위해 새로 학교를 지어야 한다는 필요성에는 아직 공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 자율형 사립고 대신 자율형 공립고에 대한 일선 단위학교가 원할 경우 공모절차를 거쳐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