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을 국힘 현역의원에 ‘민주·우리공화·무소속’ 4파전
진주을 국힘 현역의원에 ‘민주·우리공화·무소속’ 4파전
  • 정희성
  • 승인 2024.03.19 17:10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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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 판세·후보별 공약 진주을
강민국 “진주 100년 미래 준비”
한경호 “지역 민심 변하고 있어”
김동우 “국민 화합·통합에 노력”
김병규 “진주경제 살릴 인물 필요”

진주을은 국민의힘 강민국 후보(53)가 재선에 나선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한경호(61), 우리공화당 김동우(53), 무소속 김병규 후보(58)가 도전장을 던지며 4파전으로 치러진다.

강민국·한경호·김동우 후보가 4년 만에 다시 한 번 맞붙었고,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지낸 김병규 후보가 새롭게 가세했다.

강민국 후보는 4년 전 도의원직을 던지고 과감하게 국회의원에 도전했다. 제21대 총선 당시 진주을에는 5명이 출마했는데 강민국 후보가 59.02%(5만 217표)를 얻으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경남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한 데 이어 최근에는 초선의원으로는 이례적으로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 선임됐다.

강민국 후보는 “4년 전 당선 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지역과 서울을 쉼 없이 오가며 진주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달려왔다”며 “서울에서 의정활동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지만, 언제나 그랬듯 제 꿈은 고향 진주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주항공청 시대에 발맞춰 진주의 성장 동력을 만들고 100년 미래를 준비해, 진주를 더 힘차게 날아오르게 하겠다”며 “집권 여당 재선의원의 힘으로 진주의 자부심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정치에 입문한 후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4년 전 20대 총선에 출마해 33.82%(2만 8779표)를 받았고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는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해 27.66%(4만 2152표)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한경호 후보는 ‘삼세판’이라며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경험이 쌓이다 보니 이제 즐기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진주을은 보수세가 강해 여전히 쉽지 않은 곳이지만 바닥민심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번 총선을 통해 가장 무능한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하고 종식시켜야 한다. 아울러 진주지역 정권교체를 통해 새로운 진주로 거듭나야 한다. 진주를 확 바꿀 새로운 희망, 시민과 함께 하는 참일꾼을 이번에 꼭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는 지난 총선에 이어 또 다시 출마를 결심했다.

김동우 후보는 지난 2월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대한민국 현실은 좌파들의 선전·선동으로 역사가 왜곡되고, 잘못된 근현대사로 국민들에게 세뇌시키고 국민들을 혼란과 분열로 대립시켜, 국민을 좌우로 정확하게 둘로 갈라 놓았다”며 “좌우로 갈라진 잘못된 체제 이념을 바로 잡고, 경상도와 전라도로 나뉘어 있는 정치 이념대결을 화합과 통합의 대한민국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병규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강민국 의원을 단수추천하자 당에 이의제기를 신청하는 등 부당한 공천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김병규 후보는 “시민에게 후보를 선택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것은 잘못된 공천”이라며 무소속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심사숙고한 끝에 시민과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잠시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경기 침체 속 낙후된 진주가 과거 경남의 수부 도시였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두 번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를 잡아 성공으로 이끌 경험과 능력을 갖춘 국회의원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국가예산과 나라살림을 총괄하는 기재부와 경남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하면서 쌓아놓은 능력과 경험, 인맥을 살려 진주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김병규 후보의 득표율이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후보 공약=국민의힘 강민국 후보는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유통 대기업 물류센터 유치 △‘사통팔달’ 교통 중심 도시 건설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 진주 △진주에 특화된 스포츠 산업 육성 및 새로운 관광산업 개발을 핵심공약으로 꼽았다.

강 후보는 “6월 우주항공청 개청에 맞춰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에 관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통 대기업 물류센터를 유치해 새로운 진주시 미래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사천공항 신규 노선을 추가 취항해 진주 하늘길을 확장하고 남부내륙철도도 조기개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집현(국도 33호선)-문산(지방도 1013호선) 간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개설하는 등 진주를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 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강 의원은 또한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를 위해 초전중학교 이전 배치, 초·중·고 안전 통학로 인프라 구축, 아이돌봄 서비스 전면 확대, 노후 지역아동센터 환경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한경호 후보는 △남부내륙고속철도 2024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완공 △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진주유치 △공공기관 진주혁신도시 추가이전 및 농협중앙회·대기업 공장 유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청년기본수당 50만원 지급·장애인인권센터 설치 등을 공약을 내세웠다.

한경호 후보는 “남부내륙철도의 경우 당초 2024년 착공에, 2027년 완공 계획이었으나 사업비 증가로 2030년으로 지연됐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서 1년이라도 완공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 적정성 재검토 기간을 12개월에서 6개월 단축해 올해 하반기에 착공하면 2029년에 완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서울에 위치한 농협중앙회는 가장 대표적인 1차 산업의 생산자단체이기 때문에 지방에 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농협중앙회는 농민운동의 중심지이자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인 진주로 이전해야 한다. 현재 경남농업기술원이 이반성으로 이전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이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공화당 김동우 후보는 “진주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다는 마음과 간절함으로 공약을 연구했다”며 △출산장려금 1억 지급 △진주·사천·산청 통합으로 100만명 메가시티 건립 △놀이공원·세계적 공연장 조성으로 1000만명 광광객 유치 △경상국립대학 제2응급센터·어린이 종합병원 설립 추진 △진주 일원에 주차 타워 10개(총 2만대 규모) 건립 등을 핵심공약으로 발표했다.

김동우 후보는 “저출산률이 심각하다”며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고 0~19세까지 매달 양육비 5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또한 상평공단에 롯데월드 같은 어린이 대공원을 추진하고 중앙동에 한옥마을, 망경동 일대에 센트럴파크 같은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바탕으로 ‘문화·관광·스포츠 특별도시’를 추진해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김병규 후보는 진주-사천 통합으로 2050년 100만 메가시티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큰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체질도 바꿔야 하고 몸집도 키워야 하지만 기존의 행정조직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다. 행정절차가 간소화 돼야 하고, 진주시의 주도적이고 실질적인 권한이 커져야 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지방자치법에 인구 50만명이 넘어가면 ‘대도시 특례’를 주도록 돼 있다. 통합이 서부경남이 살아갈 해결책이라는 점을 정확한 근거자료를 가지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 밖에 △우주항공 중심도시 도약 기반 구축 △신진주역세권-정촌-사천 축동 간 국도 신설 등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농산물 및 가공물 원스톱 온라인 판매체계 구축 등 농업 육성 △파크골프장 확충·치매조기진단 서비스 등 누구나 행복한 품격도시 추진을 공약을 발표했다.

정희성기자

 

강민국 한경호 김동우 김병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남부내륙고속철도 2024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완공 출산장려금 1억 지급  진주-사천 통합으로 2050년 100만 메가시티 조성
유통 대기업 물류센터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항공우주연구원·천문연구원 진주유치  진주·사천·산청 통합으로 100만명 메가시티 건립  우주항공 중심도시 도약 기반 구축 
사통팔달 교통 중심 도시 건설 공공기관 진주혁신도시 추가이전 및 농협중앙회·대기업 공장 유치  놀이공원·세계적 공연장 조성으로 1000만명 광광객 유치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아이 키우기 좋은 명품 교육도시 진주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강화  경상국립대학 제2응급센터·어린이 종합병원 설립 추진  농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
특화된 스포츠 산업 육성 및 새로운 관광산업 개발  청년기본수당 50만원 지급·장애인인권센터 설치  진주 일원에 주차 타워 10개(총 2만대 규모) 건립  누구나 행복한 품격도시 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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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인 2024-03-22 20:21:47
현역인 강민국이 공약은 4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네, 국회의원이 이런 핵심이없다. 9급공무원이 할 수있는 공약을 보니 진주의 미래는 안보인다. 그저 그렇다. 정말 큰일이다. 진주는 갈수록 인구소멸지역이 될 거같다. 대기업체 유치나 2차전지, 반도체, 자동차공장 유치 등 핵심이 없다. 진주가 큰일이네!!

김현순 2024-03-20 23:18:54
우리공화당 김동우후보를 지지합니다 꼭 당선되십시요

이은미 2024-03-20 21:37:28
우리공화당 응원한다. 김동우 화이팅이다

유권자 2024-03-20 11:18:20
우리공화당 김동우후보님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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