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 건다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에 사활 건다
  • 문병기
  • 승인 2024.03.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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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개청 대비 ‘공공기관 유치위’ 출범
이전 기관·이주 직원 등 지원 시책 발굴 심의
사천시가 공공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해 이전 기관들과 이주 직원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정부의 공공기관을 효율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출범한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가 첫발을 뗐다. 시는 지난 20일 ‘제1회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를 개최하고 이전 공공기관과 이주 직원 지원시책 등을 심의했다. 이는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비와 우주항공청 개청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사천시 공공기관 유치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6명, 위촉직 위원 24명 등 모두 30명으로 구성됐으며, 원종하 인제대 교수가 위원장, 조윤환 농협은행 사천시지부장이 부위원장을 맡는다.

이날 위원회는 공공기관 등 인정의 건, 이전공공기관 지원시책, 이전공공기관 이주 직원에 대한 지원시책 등 3가지 안건을 심의했다.

먼저 (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를 사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2조에 따라 공공기관 등으로 결정해 협회가 사천시로 이전 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그리고 이전 공공기관 지원시책으로 청사 부지 매입비, 사무소 건축비, 임차료, 지역 인력 채용 인건비 지원을 의결해 이전공공기관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전 공공기관을 따라 사천시로 전입하는 이주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총 29개의 발굴시책에 대해 심의했다. 발굴된 시책은 주거분야 4건, 교통 분야 4건, 이주지원금 6건, 이주가족 지원 8건, 임시청사 지원 5건, 기타 2건이다.

주거분야는 주택자금 금융기관 저리 융자 연계, 공동주택 단체 입주 지원, 사천 살이를 위한 매뉴얼 제공 등이며, 교통 분야는 사천터미널과 임시 청사간 노선과 진주역에서 임시청사 간 직행버스 노선 신설, 사천공항 운항노선과 고속철도(KTX, SRT) 운행 증회 등이다.

이주지원금 분야는 이주 직원 자녀양육비와 이주정착금, 주택자금 대출이자, 주거지 월세, 주택 중개 및 등기 보수 지원 등이고, 동반 이주하는 가족들을 위한 배우자 우선 인사교류, 가족 취업 알선, 가족 창업 등도 지원하게 된다.

또한 5월 말께 예정된 임시청사의 원활한 개청을 위해 임시청사 시설점검을 지원하는 한편 청사 건축물 용도 변경, 청사 리모델링 등을 지원한다.

아울러 이주 직원과 가족들에게 사천시와 출자·출연기관이 운영하는 문화, 관광, 체육 시설의 이용료를 감면 받을 수 있는 사천사랑카드를 발급하고, 이주 직원과 가족들의 건강검진비도 지원한다.

한편 시는 지난 7일 지원대상 확대와 이주 직원 지원시책 구체화를 골자로 한 ‘사천시 공공기관 등의 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사천시 김성규 부시장은 “우수한 인재들을 모시기 위해 우리 시의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지금까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격적인 지원시책을 담았다”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수도의 위상 정립과 우주항공 글로벌 5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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