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기후유권자, 기후 공약에 투표하자”
“나는 기후유권자, 기후 공약에 투표하자”
  • 정웅교
  • 승인 2024.03.21 1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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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기후위기비상행동, 총선 앞두고 기후시민선언대회
참사·재난 이어지는 기후위기 대응 ‘기후 정치인’ 필요
총선을 앞두고 도내 기후단체가 기후공약·정책을 내세운 후보에 투표하자고 촉구했다.

21일 경남·진주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진주 중앙시장 앞에서 기후시민 선언대회 ‘나는 기후유권자입니다’ 캠페인을 열어 기후위기 대응 중요성을 알리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폭염, 폭우로 사람들이 죽거나 거대한 산불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동물들을 집어 삼킨다”며 “이제는 지구가 이대로 지속할 수 없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는 등 기후위기로 인한 재난과 참사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기후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우리 모두가 기후시민이 되고 기후유권자가 돼야한다. 또, 총선을 앞두고 기후위기를 대응할 정책과 공약을 선택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총선을 맞아 기후시민으로서 우리의 일상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총선에 생태계를 위협하는 파괴적 개발 공약을 멈추고, 기후 위기를 대응할 정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책으로는 △노후 해발전소 수명연장 금지법 제정 △신규 핵발전소 추진 중단 △방사성 오염수 방류문제 대응 △시민 주도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시행 △탈석탄법 제정추진 △에너지복지 확대정책 마련 △성평등 관점의 기후정책 마련 등이다.

한편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만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기후위기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서 이번 총선에서 기후의제에 따라 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큰 ‘기후유권자’는 33.5%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이 기후유권자인 셈이다. 이 가운데 14%는 이번 총선 1순위 관심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선택했다. 기후유권자는 기후의제를 잘 알고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를 중심으로 투표를 고려하는 시민을 말한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21일 경남·진주 기후위기비상행동 등은 기후시민 선언대회 ‘나는 기후유권자입니다’ 캠페인을 진주 중앙시장 앞에서 펼치고 있다.정웅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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