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름 몽실’ 진해는 벚꽃호우주의보
‘꽃구름 몽실’ 진해는 벚꽃호우주의보
  • 이은수
  • 승인 2024.03.24 1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해군항제 개막, 주말 인파 붐벼
내달 1일까지 벚꽃사랑 축제 만끽
개화율 15%, 이번주 만개 예상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62회 진해군항제가 22일 오후 개막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벚꽃이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창원시 진해구 도심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36만 그루의 벚꽃을 자랑하는 진해구는 군항제 기간에만 4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벚꽃 명소다. 경화역 공원, 여좌천 로망스다리 등 진해구 벚꽃 군락지는 벚나무가 마주 보는 상태로 위치해 경관이 빼어나다.

진해지역 벚나무 개화율은 이날 오후 기준 15% 정도이다. 개화가 예상보다 느린 이유는 꽃샘추위 증가와 일조시간 부족 때문이다.

방문객들은 따뜻한 날씨에 봄기운을 느낀다면서도 생각보다 개화가 늦어 아쉽다는 반응이었다.

진주에서 왔다는 정모 씨는 “하동화개 십리벚꽃 구경을 가려다 꽃이 피지 않았다고 해 진해로 발길을 돌렸는데 이곳도 생각만큼 꽃이 별로 없어 아쉽다”면서 경화역부근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일부 개화가 시작한 벚나무 주변에는 인파가 몰렸다.

이들은 활짝 핀 벚꽃 아래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으로 진해의 봄을 기록했다.

로망스다리로 유명한 여좌천에는 연인이나 가족 단위 관광객뿐만 아니라 대만, 베트남, 중국 등에서 온 단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앞서 22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시민,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벚소리합창단, 마창진여성연합합창단의 공연과 해군진해기지사령부 군악대의 식전 공연이 진행됐다.

로이킴, 장민호, 경서예지&전건호, 문초희, 김유선, 배진아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무대는 개막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제62회 진해군항제는 ‘봄의 왈츠! 우리 벚꽃사랑 할래요?’라는 주제로 4월 1일까지 열흘 동안 중원로터리를 비롯한 진해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29일 오후 3시 북원로터리~진해공설운동장 구간에서 승전행차가 펼쳐진다.

‘군악의장 페스티벌’은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 일원에서 3일간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미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 13개 팀 752명이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 시범을 선보인다.

30일과 31일 이틀간 오후 1시 30분부터 북원로터리~GS더프레시삼거리~제황산사거리~중원로터리~공설운동장 구간을 행진하는 호국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2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의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진해 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밤도 화려하다. 이충무공 승전 기념 해상 불꽃쇼가 27일 오후 8시 진해루 앞 해상에서 펼쳐진다. 여좌천에서는 축제 전 기간 벚꽃과 경관조명이 어우러진 별빛축제가 열린다.

창원시는 올해 군항제에 약 45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경찰, 소방,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6200여명을 투입해 인파관리 안전탑, 대중경보장치 등 안전 대책 대비에 나섰다. 또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중원 로터리에 바가지요금 신고센터를 마련했다.

군부대와 학교, 관공서 등에 임시주차장 1만 1800여 면을 확보하고, 주말마다 축제장으로 진입하는 무료 셔틀버스 3개 노선을 5~20분 간격으로 운행해 방문객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진해군항제 벚꽃 추억 국내 최대 봄꽃 축제가 열리는 24일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공원에서 관광객이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창원시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준 벚꽃 개화율은 15%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62회 진해군항제 개막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