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과 섬진강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반추상 한국화 전시가 사천에서 열리고 있다.
사천 우주미술관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한국화가 강해중 작가의 2번째 개인전 ‘화풍난양’을 개최한다. 지리산과 섬진강, 제주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생동감 넘치는 반추상으로 재해석한 작품 40점을 만날 수 있다. 100호 크기의 대작 4점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주제 ‘화풍난양’은 화사한 봄기운과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봄날의 서정을 표현하는 시구다. 주제에 걸맞게 개나리와 산수유의 노란빛, 새싹의 연둣빛 등을 주된 색상으로 봄날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을 펼쳐 보인다.
강해중 작가는 카메라를 들고 세계 각지의 미술관을 탐방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풍요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작가다.
진주를 기반으로 교직 생활과 작품 활동을 병행해 온 강 작가는 지난해 하동중앙중에서 정년을 맞이한 이후 더욱 작품 활동에 열정을 쏟고 있다. 현재 진주미술협회 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러면서 “작품의 주제는 서정적이고 한국적이지만, 표현 재료나 형식 측면에서는 전통 한국화 기법을 고집하지 않고 캔버스 위로 과감하고 새로운 시도를 한 점이 특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기간에는 전시를 바탕으로 한 꽃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자연이 만나는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화의 아름다움과 함께 세계 각지의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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