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아름다운 꽃섬 거제 “봄꽃 만발”
사계절 아름다운 꽃섬 거제 “봄꽃 만발”
  • 배창일
  • 승인 2024.03.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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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도 꽃을 볼 수 있는 거제에서 본격적인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25일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 열린 공곶이 수선화 축제에는 3만 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3년 동안의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 시에서 심고 가꾼 7만 본의 수선화는 공곶이를 노란 물결로 가득 채웠다. 수선화는 4월까지 피어있지만 3월 말까지가 가장 예쁘다.

평년보다 벚꽃 개화시기가 최대 7일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제에도 벚꽃망울이 하나둘 터지기 시작했다. 일운면 망치고개, 동부면 학동고개, 장승포해안로의 벚꽃터널은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거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장승포동에서는 상춘객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장승포해안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동안 장승포해안로의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야간조명 점등, 버스킹 공연, 플리마켓, 푸드트럭,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능포동에 위치한 양지암 장미공원에서는 지난해 11월 이른 추위 속에 심은 2만 2000구의 튤립이 땅속에서 고개를 내밀었다. 현재 절반정도 피어있는 양지암 장미공원 튤립은 3월 말에서 4월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상동동 독봉산 웰빙공원은 매년 다양한 봄꽃이 시민들을 맞는 명소다. 올해는 아네모네, 라넌큘러스, 무스카리 등 10여 종 20만 본의 봄꽃이 관람객을 손짓한다. 시는 매년 꽃 종자와 구근을 구입해 5000㎡ 규모의 묘포장에 직접 파종·재배, 연간 3억여 원의 묘종구입비 예산을 절감하고 있다.

5~6월에는 지세포진성이 금계국으로 노랗게 물든다. 지세포 선창마을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언덕 가득한 금계국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봄꽃의 향연이 막을 내리면 아쉬울 틈도 없이 여름의 여왕 수국이 찾아온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간 후에는 어느새 선선해진 공기가 거제섬꽃축제로 이어진다.

배창일기자 bci74@gnnews.co.kr
 
아네모네, 라넌큘러스, 무스카리 등 10여 종 20만 본의 봄꽃이 만개한 거제 독봉산 웰빙공원을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는 어린이의 뒷모습. 사진=거제시.
아네모네, 라넌큘러스, 무스카리 등 10여 종 20만 본의 봄꽃이 만개한 거제 독봉산 웰빙공원을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있는 어린이의 뒷모습. 사진=거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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