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대 교수 집단 사직과 관련해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을 방문하자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학생들이 항의하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25일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학생 30여명은 경상국립대병원 암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피켓 시위를 했다. 이 부총리와 조 장관의 현장방문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이날 교수와 학생들은 ‘의료교육을 이해하지 못한 정책 멈춰라’, ‘의료계와 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진정성 있는 필수의료 대책 바란다’, ‘졸속 행정 멈추길 바란다’, ‘경상국립대병원 교수들은 전공의와 함께한다’는 등의 피켓을 제각각 들고 “의대증원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배인규 경상국립대 의대·경상국립대병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의대 증원 2000명에 대해 항의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였다”며 “의료계와 대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이 부총리는 교수들과 학생들 앞에서 고개 숙이며 “잘 하겠습니다”는 짧은 말을 남긴뒤 병원 안으로 향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25일 경상국립대병원을 방문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피켓시위 중인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학생들에게 고개를 숙이며 “잘 하겠습니다”라는 말을 하고 있다. 정웅교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