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에 1점차 신승
핸드볼리그, 경남개발공사 부산시설공단에 1점차 신승
  • 정희성
  • 승인 2024.03.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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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희 결승골…25-24 승
29일 1위 SK와 한판승부
경남개발공사가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7경기(5승 2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 23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3라운드 3차전에서 종료 5초 전에 터진 배민희의 극적 결승골에 힘입어 부산시설공단을 25-24로 이겼다.

경남개발공사는 접전 끝에 전반을 13-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는 더욱 팽팽한 승부가 진행됐다.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 하며 18-18, 24-24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10초를 남은 상황에서 부산시설공단은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에 나섰는데 이 선택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이 캐치미스를 했고 이를 배민희가 놓치지 않고 가로챈 뒤 9m 앞에서 빈 골대를 향해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지난 2라운드에서의 패배를 설욕한 경남개발공사 선수들은 결승골이 들어간 후 얼싸안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최지혜가 6골로 팀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허유진이 5골, 이연경이 4골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골키퍼 오사라는 16개의 세이브(43.24%)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13승 2무 2패(승점 28)를 기록한 경남개발공사는 1위 SK슈가글라이더즈(승점 30)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오는 29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1위 SK슈가그라이더즈와 3라운드 4차전을 갖는다. SK 경기를 포함해 이제 남은 경기는 4경기뿐이다.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경남개발공사 김현창 감독은 “SK는 젊고 빠르고 수비수 탄탄한 강팀”이라며 “공격 루트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수비를 강화해 득점 2위인 강경민 선수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희성기자

 
경남개발공사 배민희가 후반 경기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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