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 시내버스 공영차고지 생긴다

김해 롯데워터파크 주차장 무상임차
시민 교통편의 개선과 세금도 절약

김해 장유지역에 시내버스 공영차고지가 조성된다. 차고지 주변에는 대형 놀이시설과 쇼핑센터가 있어 시민들의 교통편의 개선은 물론 버스 운행 거리 단축으로 사업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오는 4월부터 신문동 롯데워터파크 주차장 일부를 무상임차해 장유지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기·종점 공영차고지로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는 롯데워터파크 주차장 임차를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롯데와 사용 협의를 진행해 이번 달 공용사용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장유지역에는 7개 노선 27대 버스가 운행 중이지만 차고지가 없어 무계동 장유여객터미널 부지와 신문동 롯데워터파크 주차장을 임시계류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시는 기존 무계계류장을 이용하던 5개 노선(13번·15번·22번·23번·24번) 버스의 경유지를 조정하고, 상반기 안으로 창원 노선버스의 김해시 운행구간도 조정한다. 또 하반기기에는 장유~명지신도시를 오가는 노선(914번)을 신설해 장유지역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치로 다중집합이용시설인 롯데타운(아웃렛·워터파크·호텔·스포츠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 좋아지고, 신문·율하지역 주민들의 대중통 불편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용차고지가 없어 풍유동 공영차고지에서 장유지역 임시계류장까지 13km 이상 빈차로 운행하던 시내버스들의 공차운행 거리도 줄어 연간 1억원 이상의 세금을 절약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용 대중교통과장은 “차고지 조성은 부지 매입부터 조성까지 많은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롯데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큰 재정 부담 없이 장유지역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거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이번 시내버스 차고지 확보를 계기로 장유지역 노선과 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장유지역 주민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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