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봄 달구는 열흘 간의 음악 축제
통영의 봄 달구는 열흘 간의 음악 축제
  • 백지영
  • 승인 2024.03.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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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통영국제음악제 29일~4월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
2024 통영국제음악제(이하 음악제)가 ‘순간 속의 영원’을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열흘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린다. 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작곡가 진은숙은 이번 음악제 주제에 대해 “통영국제음악제에서 연주되는 모든 곡 하나하나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순간들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올해 음악제에는 프랑스 연주자인 비올리스트 앙투안 타메스티, 피아니스트 베르트랑 샤마유, 플루티스트 에마뉘엘 파위가 각각 레지던스 작곡가·연주자로 참여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29일 개막공연에서 베를리오즈 ‘이탈리아의 해럴드’(앙투안 타메스티 협연)와 림스키코르사코프 ‘셰에라자드(세헤라자데)’를 연주한다. 31일 공연에서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G장조’와 ‘왼손을 위한 피아노 협주곡’(베르트랑 샤마유 협연), 드뷔시 ‘바다’ 등을 연주한다. 4월 7일 폐막공연에서는 달바비 ‘플루트 협주곡’(에마뉘엘 파위 협연)을 연주한다.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개막 공연과 31일 공연은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가, 폐막 공연은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봉을 잡는다.

이번 음악제에서는 여러 현대음악의 한국·아시아 초연이 예정돼 있다.

먼저 통영국제음악재단(이하 재단)이 런던 위그모어홀, 예테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공동으로 ‘시크릿 키스’(2018)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연주(4월 3일 클랑포룸 빈)된다.

예테보리 가게고 앙상블, 쾰른 무지크파브리크 앙상블, 도쿄문화회관 등과 공동으로 ‘오로라’(2019) 아시아 초연(4월 2일 홍콩신포니에타)도 눈길을 끈다.

재단 위촉 융복합 공연도 주목할만 하다. 베를린필 수석 베이시스트 매슈 맥도널드의 연주와 사운드·비주얼 아티스트 다쓰루 아라이의 3D 맵핑이 상호작용하는 사이먼 제임스 필립스의 신작 ‘스레드’(THREAD) 세계 초연(29~31일)이 준비돼 있다.

재단이 TIMF아카데미로 발굴한 한국 작곡가 이한에게 위촉한 신작 ‘우리 주크박스가 망가졌어요’ 세계 초연(4월 3일 클랑포룸 빈)도 진행된다.

국내 음악인 역시 만날 수 있다. 판소리 명창 김일구, 피아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나래솔 등이 관객 앞에 설 채비를 마쳤다.

각종 콩쿠르 우승자도 대거 출격한다. 2017 반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2023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정규빈, 2023년 티보르 버르거 바이올린 콩쿠르 역대 최연소 우승자 김서현, 2022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양인모 등을 만날 수 있다.

독일 고음악 전문 연주단체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세계 정상급 현대음악 전문 연주단체 클랑포룸 빈,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의 일원인 홍콩 신포니에타, 밴쿠버 인터컬처럴 오케스트라, 광주시립교향악단 등 다채로운 연주단체도 출연한다.

음악제 기간 증 29~31일과 4월 5~7일 등 총 6일 동안은 또 하나의 공연 축제인 통영프린지가 함께 개최된다.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윤이상기념관, 죽림 내죽도공원에서 40팀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이번 음악제는 경남도·통영시·MBC경남이 주최하고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주관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홈페이지(tim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홍콩 신포니에타.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스타니슬라프 코차놉스키.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에마뉘엘 파위.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앙투안 타메스티.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양인모. 사진=통영국제음악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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