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출근길 유세·출정식…‘유권자 속으로’
빗속 출근길 유세·출정식…‘유권자 속으로’
  • 이은수
  • 승인 2024.03.28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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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공식 선거운동 본격 돌입
후보자 37명, 저마다 지지 호소
창원 성산 3명, 우중 유세 대결
방송 토론, 내달 4일까지 격돌
4월 10일 열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경남 16개 선거구 후보들도 일제히 거리로 나섰다.

선거운동 첫날 경남 대부분 지역에 오전부터 비가 내렸지만, 후보들은 개의치 않고 오전 일찍부터 유권자들과 만났다.

경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각 16명, 녹색정의당 1명, 개혁신당 2명, 무소속 2명 등 총 37명의 후보들이 이날 출근길·거리·시장 유세, 출정식, 언론 인터뷰 등으로 첫날 일정을 소화했다.

‘경남 진보정치 1번지’인 창원 성산 선거구 후보 3명은 창원국가산업단지로 출근하는 회사원들이 가장 많이 지나는 곳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는 성산구 가음정동 위아 사거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는 성산구 가음정동 성산패총 사거리,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성산구 중앙동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사거리를 첫 유세 장소로 택했다.

강기윤 후보는 “진보정치 1번지는 옛말”이라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이자 3선의 관록으로 성산을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창원 의대 신설·원전생태계 발전·방위산업 수출 증대, 제2국가 산단 기업 투자 유치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허성무 후보는 출정식에서 “창원국가산단이 50주년을 맞이했지만, 우리는 이제 미래 50년을 계획해야 한다”며 “디지털 전환 및 제조업 스마트화 등 창원국가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심판, 지난 4년 강기윤 후보의 의정활동에 대한 심판이다”며 “총선에서 꼭 승리해 윤석열 정권과 강기윤 의원을 퇴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영국 후보는 “2019년 성산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불과 1년간의 짧은 임기에도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무상교육을 확대하는 등 변화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권력다툼만 해온 양당정치 탓에 대한민국은 불평등, 최저 출생, 지방 소멸위기, 기후위기 등에 맞닥뜨리게 됐다”며 유권자들에게 기득권 양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여 후보는 소득 불평등 해소,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창원 공공의대 설치 등을 강조했다.

‘낙동강 벨트’ 격전지 중 한 곳인 양산을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사송신도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새벽 출근길 인사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양산을 지역구 중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꼽히는 덕계사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역시 ‘낙동강벨트’ 격전지로 꼽히는 김해을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는 이날 장유1동 주민센터 앞 사거리에서 출근길 아침 인사를 했고 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출근 시간에 맞춰 김해시와 창원시를 잇는 창원터널 앞 입구에서 출근길 시민에게 인사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 김부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창원 진해, 창원 성산, 하동을 방문했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양산을’을 찾아 민주당 지역구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총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밀양시장 선거 후보들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국민의힘 안병구 후보는 밀양 관아지에서 출정식을 했고 민주당 이주옥 후보는 밀양·의령·함안·창녕 우서영 국회의원 후보, 밀양 제2선거구 하원호 도의원 후보와 함께 밀양 관아지에서 합동 출정식을 했다. 무소속 김병태 후보는 이날 오전 9시께 밀양 전통시장에서 선거운동 시작을 알렸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돌입과 함께 방송토론회도 시작됐다.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28일 창원 의창을 시작으로 사전투표 전날인 4월 4일까지 16개 지역구별로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를 한다.

29일에는 창원 마산합포(KBS창원 오전 10시~10시 50분, 민주당 이옥선·국민의힘 최형두), 창원 마산회원(MBC경남 오전 9시 30분~10시 35분, 민주당 송순호·국민의힘 윤한홍), 김해을(KBS창원 오후 7시 40분~8시 30분, 민주당 김정호·국민의힘 조해진), 산청·함양·거창·합천(MBC경남 오후 5시~6시 10분, 민주당 김기태, 국민의힘 신성범) 선거구가 방송된다.

이은수·정희성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가음정동 일원에서 창원성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에서 창원성산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기윤 후보가 시민에게 큰절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경남도당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사거리에서 창원성산에 출마한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녹색정의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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