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환경성 질환 발생 많은 경남, 예방 강화를
[사설] 환경성 질환 발생 많은 경남, 예방 강화를
  • 경남일보
  • 승인 2024.04.2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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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에서 봄철에 날리는 꽃가루와 황사, 미세먼지 같은 환경성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병의원이 환자를 진료하고 나서 질병 코드를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의 환경성 질환으로 등록한 연도별 인구 1만 명당 유병률 통계를 보면 경남은 환경성 질환자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천식의 경우 2020년 기준 인구 1만 명당 유병률이 239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인구 1만 명당 천식 유병률이 200명을 넘어선 곳은 곳은 경남과 전남뿐이라고 한다. 또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수도 경남은 1371명으로 1531명으로 나타난 세종시 다음으로 많다. 아토피피부염에서도 경남은 2020년 1만 명당 유병률이 세종시 276명, 대전 246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213명을 기록했다.

환경성 질환은 아토피 또는 알레르기 질환은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과민반응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천식 등이 이에 속한다. 이들 질환은 눈이 가렵거나 붓는 결막염과 코막힘, 재채기, 기관지 천식 등을 유발한다.

실내 환경이 발병을 크게 좌우하는이같은 환경성 질환은 삶의 질 저하와 사회·경제적 손실을 안겨준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2017년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생하는 국내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10조원을 넘어선다는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또 발병 종류로는 알레르기 비염의 비중이 가장 많았고 천식, 아토피피부염이 그 뒤를 이었다.

질환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다. 오늘날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국가 사회에서 주민 질환에 대해 예방관리 대책을 소홀하지 않게 수립 시행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경남도가 2018년 함양군에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2023년에는 경남도환경보건센터를 건립한 것도 이런 노력일 것이다. 여기에 더해 도를 비롯한 시군 등 지자체에서는 사회취약 계층에 대한 환경성 질환 컨설팅을 통한 실내 환경 개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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