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글로벌 디지털 문화산단 수도 조성 ‘박차’
창원시, 글로벌 디지털 문화산단 수도 조성 ‘박차’
  • 이은수
  • 승인 2024.04.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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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산업혁신파크’ 전략 제시
일과 삶 공존하는 생태계 추진
창원시가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아 미국의 소호나 베이징 798같이 산업의 토대 위에 문화와 예술의 꽃을 피우는 글로벌 디지털 문화산단 수도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23일 지속가능한 국가산단 및 창원특례시를 위해 대한민국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창원 산업혁신파크’를 목표로 워라밸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및 여가, 그리고 관광콘텐츠 확충 등 산단의 미래 50년을 향한 목표와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중후장대산업 쇠퇴와 함께 남초도시 특성상 청년 및 여성의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일터가 아닌 일과 일상이 공존하는 문화와 산업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공간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창원대로변의 준공업지역의 규제를 대폭 완화해 업무·주거·생활이 융합된 미래형 국가산단의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또 산단 내 폐공장 등을 활용해 복합 문화 공간과 쇼핑센터를 조성하고, 공동 직장 어린이집 등 복지시설도 확충해 워라밸이 있는 산단으로 변모를 시도한다.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남천과 창원천 등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산단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관광코스도 개발·제공해 외부 관광객 유입을 이끄는 활력 넘치는 산단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홍 시장은 창원국가산단은 과거 50년 조국 근대화와 우리나라 산업화 성공신화의 산실이었으나 4차 산업혁명 등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 역량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현재의 창원국가산단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친환경·학습·활력’이라는 4가지의 핵심가치를 선정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일류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 △최첨단 공동 R&D 시설·장비와 검사, 시험 인증설비는 물론 관련 공공기관도 역내에 집적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 조성 △기후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탄소중립 선도 산단 전환 워라밸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여가·관광 콘텐츠 확충을 적극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구자천 창원국가산단 50주년 발전협의회장은 대기업 착시현상을 언급하며 “창원산단의 대기업 수만큼 문화(복지시설)와 예술이 흐르게 해야 한다. 기업은 혁신하고 지자체는 문화와 정주여건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천지개벽 사고’ 및 ‘ONLY ONE’ 전략을 강조하며 창원국가산단의 공간 재편을 역설했다.

그는 “산단 가운데를 흐르는 ‘남천’은 자연 하천이지만 산단 근로자에게는 아주 멀게만 느껴지는 공간으로 떨어져 있다. 도심을 흐르는 ‘창원천’ 역시 마찬가지”라며 “싱가포르 ‘클락키’나 울산의 태화강, 부산의 수영강처럼 근로자와 시민이 함께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가까운 공간으로의 재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그간 결과물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홍남표 창원시장을 비롯해 구자천 창원국가산단 발전협의회장, 신기수 창원국가산단경영자협의회장,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본부장, 유세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동남권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홍남표 창원시장이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홍남표 창원시장이 2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국가산단 미래 50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구자천 회장.
창원국가산단 50년 미래 비전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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