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옥포만서 키우는 K-방산의 미래
거제 옥포만서 키우는 K-방산의 미래
  • 배창일
  • 승인 2024.04.2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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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최근 대규모 투자
국내외 함정 건조 능력 강화
전 함정 전문 건조시설 도약
한화오션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에 첫 승리의 기쁨을 안겨준 옥포만을 중심으로 K-방산의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

옥포만은 대한민국 해군과 방산업의 중심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초계함 ‘안양함’부터 최신 한국형 구축함과 장보고급 잠수함 사업을 이끌어온 곳이다.

해군사관학교 연병장 앞 바다 옥포만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은 첫 입소 후 특별한 입수 의식을 치르며 진정한 해군으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 곳으로 ‘옥포만’은 해군과 방산업체가 공유하는 자부심과 헌신을 상징하는 말이 됐다.

옥포만에 자리한 한화오션은 단지 지리적인 특성을 넘어, 대한민국 해군의 역사와 미래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이며, 한화오션은 옥포만에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의 과거 영광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방위산업의 중심에 서기 위해 최근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중 약 7800억 원을 거제사업장에 투자해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오션은 국내외 함정 건조 능력을 한층 강화하고, 옥포만에서 잠수함 및 수상함의 복합 건조 시설을 신축해 우리나라 방위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함정 건조를 위한 전문 시설 신축과 MRO사업 등을 위한 창정비 시설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잠수함 양강마스트 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오는 6월 실내 선행 탑재장 및 다목적 조립공장 신축에 돌입한다.

국내외 잠수함 4척, 수상함 2척 동시 건조 등 전 함정에 대한 전문 건조 시설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방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옥포만에서 장보고-Ⅲ Batch-Ⅱ 잠수함과 같은 세계 최고 성능을 탑재한 함정 제작은 국내외 시장에서 한국의 방산 기술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반기 발주될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도 면밀히 준비해 한국 방위력 향상에 일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용욱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장은 “한화오션은 국내 해양방산 기업으로서 오랜 시간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안보와 경제 번영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국내외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창일기자

 
지난 24일 진행된 이순신방위산업전 한화오션 부스 현장의 모습. 사진=한화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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