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 희생공무원 추모” 하동군공노조 ‘조합원 블랙데이’ 동참
“악성 민원 희생공무원 추모” 하동군공노조 ‘조합원 블랙데이’ 동참
  • 김윤관
  • 승인 2024.04.25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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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공무원노조가 악성 민원에 시달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공무원들이 늘어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추모의 뜻을 담은 ‘조합원 블랙데이’에 동참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악성 민원, 갑질, 업무 가중과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공무원의 공직 이탈과 휴직이 늘어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도 증가해 공무원사회 내 우울감이 확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악성 민원 건수는 2018년 3만 4484건에서, 2019년 3만 8054건, 2020년 4만 6000건, 2021년 5만 1883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동료의 죽음을 추모하는 동시에 공무원사회 악성 민원을 근절하고자 오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조합원 블랙데이’를 운영한다.

이번 캠페인은 각 지자체에서 지정한 추모의 날에 모든 조합원이 검은색 옷을 입고 출근하여 정해진 시간에 함께 묵념하며 희생자를 추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정운 하동군노조지부장은 “지난 3월 악성 민원에 시달려 죽음을 선택한 김포시 공무원을 비롯한 많은 공무원이 민원인의 폭언, 폭행 등으로 고통받는 실정”이라며 동료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캠페인에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4월 29일 서울 시청역에서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는 제목으로 악성 민원 근절과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는 ‘악성 민원 대책요구 결의대회’를 연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동군공무원노조 이정운 지부장이 25일 하동군청 정문에서 악성 민원 희생공무원 추모 ‘조합원 블랙데이’ 동참 1인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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