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청사진 나왔다
‘컴팩트 매력도시 하동’ 청사진 나왔다
  • 김윤관
  • 승인 2024.04.28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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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하동 미래도시포럼’ 개최
민·관·산·학 분야별 전문가 등
지방소멸위기 대응 정책적 제언
각 분야별 기조연설·발제·토론

하동군은 지난 26일 화개면 다목적 체육센터에서 ‘2024 하동 미래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하동 미래도시 포럼은 지방소멸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하동군의 정책방향인 ‘컴팩트 매력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정책적 제언으로 각 분야별 발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서천호 국회의원 당선인과 김구연 도의원, 강희순 군의회 부의장,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남도 이하 지자체 공무원들이 함께했으며, 한국경관학회, ㈔한국도시계획기술사협회, 건축공간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경남연구원 등 학회 및 연구기관에서 참석해 분야별 전문가의 토론도 가졌다.

하승철 군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서천호 국회의원 당선인, 하동군의회 강희순 부의장,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 정진훈 과장의 축사 후 포럼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은 국제적 건축회사 RIOS(미국) 공동대표인 앤디 란츠(Andy Lantz)가 ‘finding WONDER in forgotten places(잊혀진 곳에서 놀라움을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하동군 도시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건축사사무소 IDS 배기철 대표가 하동군에서 수립하고 있는 미래도시 종합발전계획을 바탕으로 인구소멸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도시 패러다임으로써 ‘컴팩트 매력도시’를 제시했다.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정주여건 개선, 친환경 보행녹지축, 주민들과 함께하는 공공공간 등 도시의 공간구조 개편을 컴팩트하게 조성하고 하동이 지닌 자연경관의 매력을 도시에 부여하는 방향으로 지방소멸위기를 대응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포럼은 두 개의 세션으로 세션 1은 경상국립대학교 최만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매력적인 도시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매력도시 X 매력도시’라는 주제로 서울대 김세훈 교수가 도시가 가진 고유한 매력을 스스로 찾아내어 각 도시에 맞는 독창적인 옷을 입어야 함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백두대간의 도시 하동, Woodism-city를 꿈꾸다’를 주제로 충남대 강석구 교수가 木(나무)를 활용하여 도시공간의 매력을 부여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말했다. 세번째 발제는 ‘매력도시가 되는 법’을 주제로 홍익대 조성익 교수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매력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관’에서 기반을 마련하고 ‘민’을 자극함으로써 도시의 매력을 한층 극대화할 수 있으며, 도시가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요소를 재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션 2는 도립거창대학 강호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지방도시의 미래 대응 전략(소주제 컴팩트 도시)’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중소도시형 컴팩트시티’라는 주제로 경남연구원 김종성 연구위원이 컴팩트 도시의 필요성과 인근 중소도시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발제는 ‘하동군 지역쇠퇴 위기 대응방안:교육과 연구’라는 주제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이상림 책임연구원이 우리나라 출생율 감안시 미래의 인구감소는 현실로써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애주기별 맞춤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세 번째 발제는 ‘필수의료 제공과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공공의료원 건립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임영이 수석 연구원이 지역주민의 건강권을 보호하는 것은 도시가 운영될 수 가장 기본적인 요소이다.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할 수 없다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며 공공의료원 건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네 번째 발제는 ‘빈집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개선 및 생활인구 확대 방안’을 주제로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윤상헌 수석연구원이 도시에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빈집에 대하여 지역 특색에 맞는 실태조사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총평에서 세션 1의 좌장을 맡은 경상국립대학교 최만진 교수는 “컴팩트 도시와 함께 매력 도시를 꿈꾸는 하동을 만든다면 앞으로 하동을 떠나는 사람은 줄어들고 오히려 인구유입을 기대할 수 있으며, 바로 오늘이 별천지 하동을 만드는 도약점”이라고 강조했다. 세션 2의 좌장을 맡은 도립거창대학 강호근 교수는 “오늘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민·관·산·학이 뜻을 모아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승철 군수는 “지역소멸위기를 대응하기 위하여 도시에 필요한 주거, 의료, 교육, 쇼핑, 문화 향유의 기회를 작은 공간에 집약시켜 보행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생활인프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도시의 공간을 매력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2024 하동 미래도시 포럼’에 참여한 민·관·산·학 분야별 발제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했다.
‘2024 하동 미래도시 포럼’에 참여한 민·관·산·학 분야별 발제와 토론자들이 기념촬영했다.
하동군이 지난 26일 하동군 화개면 다목적 체육센터에서 개최한 ‘2024 하동 미래도시 포럼’에서 하승철 군수가 개회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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