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새 해결사는 ‘아라불리’
경남FC 새 해결사는 ‘아라불리’
  • 정희성
  • 승인 2024.05.06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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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기록, 전남 3-1로 격파
리그 5위 껑충…5경기 무패행진
경남FC가 아라불리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전남을 3-1로 잡고 리그 5위로 뛰어올랐다. 군입대로 경남을 떠난 원기종의 공백을 아라불리가 완벽하게 메웠다.

경남은 지난 5일 오후 4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0라운드’ 원정경기를 가졌다.

경남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박민서와 아라불리가 투톱으로 공격 선봉에 섰고 조상준, 송홍민, 이강희, 이준재가 중원을 책임졌다.

포백은 이민기, 박재환, 김형진, 우주성으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민준이 꼈다. 최근 리그에서 1승 3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이 전반 5분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아라불리와 조상준의 연계가 돋보였다. 조상준의 패스를 받은 아라불리가 다시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했고 조상준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다. 하지만 조상준의 슛은 전남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경남은 전반 33분 첫 번째 골을 기록했다. 코너킥에서 송홍민이 올린 크로스가 공격에 가담했던 박재환의 머리에 맞고 아라불리 앞에 떨어졌다. 아라불리가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갔다. 경남은 41분에도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아라불리와 조상준의 연계 플레이가 좋았다.

전남 페널티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아라불리가 달려오는 조상준에게 연결했다. 조상준이 한 번 드리블을 치며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또다시 잡았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조상준의 슈팅이 막히자 경남 박동혁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경남은 후반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분 이강희의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고 후반 4분에는 조상준의 슈팅이 전남 수비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아라불리가 골을 성공시키며 경남은 2-0으로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전남 신일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경남은 남은 시간 수적 우위도 점했다.

하지만 경남은 후반 14분 전남 하남에게 득점을 내주며 2-1로 추격을 허용했다. 한 골을 내줬지만 경남에는 아라불리가 있었다. 아라불리는 후반 25분 송홍민이 올린 프리킥을 헤더슛으로 연결하며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아라불리는 팀 동료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아라불리는 후반 38분, 네 번째 골을 넣을 기회를 얻었지만 전남 골키퍼 선방으로 무산됐다.

경남은 후반 막판 전남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3승 3무 3패(승점 12)를 기록한 경남은 리그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해트트릭을 기록한 아라불리는 시즌 4호골로,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올랐다.

경남FC 박동혁 감독은 “5월의 첫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을 해줘서 감사드린다”며 “홈에서 열리는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은 오는 12일 오후 4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성남FC와 11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희성기자



 
전남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경남FC 아라불리가 골을 성공시킨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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