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지난기사검색] 전체5.21(화)5.20(월)5.17(금)5.16(목)5.15(수)5.14(화)5.13(월) 강희근 교수의 경남문단 그 뒤안길(676) 천갑녕 서예가의 4행시 중에서 3편을 뽑으라 하면 필자는 「원정매 삼첩」, 「덕천서원」, 「진주팔경가」를 손에 잡을 수 있겠다. 천서예가의 사행시가 다 그렇듯 우리말 찾아쓰기에 각별히 애를 쓰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한글 서예가는 글자를 단순히 한글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그 선택의 정신이 깊고 높다. 전체 창작시를 대할 때면 토박이 말들이 큰 자루에 담겼다가 우루루 쏟아져 나오는 것이 볼만하다. 자루에서 쏟아지는 언어는 밤나무에서 신새벽 굴러 떨어진 가을 생밤이 연상되기도 하고 도토리나 귀하디 귀한 깨곰 열매를 떠올리게도 한다. 그 경남문단, 그 뒤안길 | 경남일보 | 2024-05-16 18:57 처음처음1끝끝